지구촌 구석구석 살펴보기/기행 이야기

히에라볼리 (Hierapolis)

행복나무 Glücksbaum 2007. 12. 26. 17:43

이곳은 주변에 양을 치는 목축업이 번성하여 예로부터 직조업이 크게 발전했다. 옛 전통은 그대로 계승되어 지금도 많은 카펫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히에라폴리스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온천들이 깊숙한 동굴 속에서 발원한다. 그래서 인지 고대부터 거룩한 장소로 여겨져 ‘거룩한 도시’라는 히에라볼리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신약시대에 히에라폴리스(Hierapolis) 근처에는 두 도시가 더 있었다. 골로새와 라오디게아이다. 이들 세 도시에는 일찍부터 복음이 전파되어 초대교회가 세워졌다. 별로 알려지지 않는 전도자 ‘에바브로’가 헌신적으로 선교한 노력의 결과였다.

우리가 이곳을 찾는 것은 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일만 아니다. 이곳에 히에라볼리라는 초대 교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초대교회 당시 히에라볼리 교회는 훌륭한 지도자를 배출하였다. 교회 감독이었던 파피아스(Papias주후60-130년경)는 당대의 대신학자로서 위대한 교회지도자 중 한 사람이었다.

연극장 뒤의 비탈진 언덕 위에 사도 빌립의 기념교회가 있다. 빌립은 그의 아들과 함께 이곳에 집을 짓고 히에라폴리스교회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그는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우상숭배자들에게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혀 결국 죽게 되었다. 기독교가 공인된 이후 그가 숨진 장소에 이 기념교회를 세웠다.


 
 1) 동양 식 봉분을 가진 묘지 군

히에라폴리스에 있는 유적 중 눈길을 끄는 것은 공동묘지다. 1,200개 이상의 석관이 발견된 묘지에는 우리와 같은 봉분 형태의 묘지들이어서 흥미를 더한다. 고대 왕들의 능인데 우리나라의 왕릉과 형태가 비슷하니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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