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에라폴리스에서 7km 쯤 떨어진 지점에 라오디게아가 있다. 요한 계시록에 등장하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의 하나였던 라아디게아 교회가 있던 곳이다. 이 지역을 장악했던 그리스의 통치자 안티오커스 왕은 도시를 건설한 뒤(주후 3세기) 왕비 라오디게의 이름을 따 라오디게아(Laodicea)라고 명명했다.
고대 라오디게아에서 사용한 물은 히에라볼리의 온천수였다. 온천수를 이곳까지 끌어온 돌로 만든 수로가 지금도 일부 남아있다. 히에라볼리의 온천수는 7km에 달하는 수로를 통과하는 동안 식을 수밖에 없어 라오디게아에 오면 미지근해진다. 요한 계시록에 보면 라오디게아 교인들의 믿음이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미지근하다“고 책망하는 말씀이 있다. 신앙의 열도를 그곳에 공급되는 미지근한 물에 비교한 것이다
고대 이곳에는 병원도 있었다. 특히 눈병을 고치는 안약의 산지로 유명했다. 전설적인 명의 갈렌도 추천했던 이 안약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분명히 알 길이 없다. 그러나 라오디게아 교회(묵 3: 14-22)에 보낸 요한 계시록의 말씀에 “영적인 눈을 뜨기 위해 안약을 사서 바르라”고 쓴 것을 보면 라오디게아가 안약의 산지임을 염두에 두고 한 말씀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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