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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디아의 안디옥 ( Antiokya)

행복나무 Glücksbaum 2007. 12. 26. 18:47

  
에이르디르(Egirdir) 호수 동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주민은 2만 5천여 명의 소도시. 얄바츠(Yalvac)북쪽 1km 지점에 비시디아의 안티오키아(Antiochia in Pisidia) 폐허가 있다.
시리아의 셀레우코스 왕조를 세우고 자기 아버지 안티오코스의 이름을 따서 안티오케이아라고 명명했다.
주전 25년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이곳에 로마 군을 주둔시키고 로마인 거주지로 삼았다.

사도 바울은 제1차 선교여행 때 베르게에서 험준한 안티타우루스 산맥을 넘어 비시디아의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에서 전도했다. 바울은 안티오키아에서 두 안식일에 걸쳐 유대인들에게 전도했으나 배척당하고 이방인들에게로 옮겨갔다(행전 13, 13-52) 바울이 제2-3차 선교여행 때도 비시디아 안티오키아에 들렀다는 분명한 기록은 없으나 들렸으리라고 추정된다.(행 전 15, 41. 16, 1, 18.23 참조 )

미시간대학에서 제1차 세계대전 전에 이곳 유적 발굴 작업을 시작해서 1924년에 일단 작업을 마쳤는데 로마시대 유적으로는 서기 14년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죽은 다음에 황제를 기려 세운 아우구스투스 신전, 도시 북쪽으로 10여 km 떨어진 수처크터(Sucikti) 샘에서 물을 끌어온 상수도교가 돋보인다. 비잔틴시대에 지은 바울기념교회 초석이 남아있다. 이 건물 터에는 큰 교회를 짓기 전에 있었던 작은 교회 터가 있는데 그곳에는 주고 옵티모스(Optimos,357-381년경 재직)의 이름을 새긴 모자이크 두개가 발견되었다. 그런데 이 작은 예배당 터는 유대인의 회당 자리였음이 판명되었다. 바로 이 회당에서 사도 바울은 두 안식일 동안 유대인 동족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행13,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