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빈 곳을 채운 다음 나아갑니다.
결코 건너뛰는 법이 없습니다.
차곡차곡 채운 다음 나아갑니다."
-신영복 <처음처럼> 에서-
말 없이 정을 가득가득 담아주시는 울님들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법이다."
"맹자"의 진심장구 상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영과후진(盈科後進)이란
빛나는 고사성어가 여기에서 나왔습니다.
학문을 배우는 일이든,
또 다른 삶의 성취이든
한 순간에 그냥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하나의 웅덩이를 채우고야
다시 흐르는 물처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것이
참된 성취에 이르는 길입니다.
丁亥年의 마지막 주간입니다.
우리 삶의 곳곳에 채워지지 않은
웅덩이가 없는지 살펴보십시오.
새 날을 설계하기 전에
차분히 그곳을 먼저 채워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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