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화롯가 이야기들

우유 한병

행복나무 Glücksbaum 2007. 12. 31. 07:28

 

 

 

 

 

  

 

아빠 없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꾸겨진 4불을 들고 동네 모퉁이 구멍가게에 분유를 사러 왔다.
분유통을 계산대로 가져가니 주인은 7불 69센트라 말한다.

힘없이 돌아서는 아이 엄마 뒤로가게 주인은 분유통을 제자리에 올려놓는다.
그러다가 분유통을 슬며시 떨어뜨린다.
주인은 아이 엄마를 불러 세우고 찌그러진 분유통은 반값이라 말한다.

4불을 받고 20센트를 거슬러 준다.

아이 엄마는 자존심을 상하지 않고 분유를 얻었고
가게 주인은 3불 89센트에 천국을 얻었다.






    




'Wälbs > 화롯가 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발  (0) 2007.12.31
우유 한병  (0) 2007.12.31
윗배 볼록형 비만  (0) 2007.12.30
동지날 팥죽 많이 들고 무병장수  (0) 2007.12.24
샴쌍동이, 마샤와 다샤  (0) 2007.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