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ne Welt/독일 이야기

기후, 토양, 생물

행복나무 Glücksbaum 2002. 4. 4. 21:34

독일의 기후는 서유럽의 해양성 기후와 동유럽의 대륙성 기후의 중간형이다. 서부의 기후는 전반적으로 편서풍과 북해의 영향을 받는 해양성 기후를 보이기 때문에 높은 위도에 비해 온난 습윤하나,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가면서 대륙성으로 바뀌고, 따라서 동부에서는 대륙성 기후를 보여 강수량도 적다. 또 기온은 계절에 따라 차이가 큰데, 7월의 기온은 남쪽 이 높고 북쪽이 낮아 등온선이 위도에 평행하게 거의 동서방향으로 놓이는 데 반해, 1월의 기온은 동쪽이 낮고 서쪽이 약간 높아 등온선은 위도에 직교하게 남북방향으로 놓인다.

 

연 평균강수량은 서부․남부에 많고, 특히 남부의 산지에서는 1,400mm 이상이다. 함부르크․베를린․ 뮌헨의 1월과 7월의 평균기온은 각각 0℃와 17.3℃, -0.5℃와 19.4℃, -2.2℃와 17.7℃ 이고, 연 강수량은 각각 720mm, 556mm, 964mm이다. 기온이 낮은 북독일의 평야에는 포드졸 토양이 많은데, 철분을 함유하며 또 배수가 좋지 않은 산성토양이기 때문에 식물의 성장에 지장을 준다. 해안저지에서는 이탄층이나 히스가 자생하는 황무지가 많다 중부 및 남부에는 갈색 삼림토질 및 뢰스․렌지나 토양이 분포하는데, 고지에서는 불투수성 기반암 위에 엷게 토양이 덮이고, 저지의 뢰스․석회암은 비옥한 롬층 (層)을 형성하며, 특히 바이에른 고원에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

 

독일은 본래 현재 보다 삼림이 많은 나라였는데 15~16세기 이후 삼림․습지 등의 개척이 추진되어 오늘날과 같은 경지화가 이루어졌으며, 현재의 삼림면적은 국토면적의 약 1/4에 해당된다. 평야나 구릉지에는 너도밤나무․졸참나무 등 활엽수림, 1,000m 이상의 고지에는 은송(銀松)․전나무 등 침엽수림이 무성하다. 그밖에 보리수는 독일의 국민수(國民樹)로 마을의 광장이나 성스러운 장소 등에 많이 심어져 있다. 또 삼림 주변 또는 삼림 안에 저습지가 있어서 초원이 산재하는 것도 독일 식물분포의 한 특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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