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말과 말들...

희망

행복나무 Glücksbaum 2008. 3. 17. 19:17

 

내 손에 펜이 한자루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 펜으로 글을 쓸 수 있고
그림을 그릴 수 있고
편지도 쓸 수 있으니까요.

내 입에 따뜻한 말 한마디 담겨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 말로 남을 위로할 수 있고
격려할 수 있고 기쁘게 할 수 있으니까요.

내 발에 신발 한 켤래가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 발로 집으로 갈 수 있고
일터로 갈 수 있고 여행도 떠날 수 있으니까요.

내 눈에 눈물이 흐르고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 눈물로 가난과 슬픔으로
지친 이들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으니까요. 


내 귀에 작은 소리 들려온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나에게 꼭 필요한 말과 아름다운 음악과
자연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으니까요.

내 코가 향기를 맡을 수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은은한 꽃 향기와 군침도는 음식냄새와
사랑하는 이의 체취를 맡을 수 있으니까요.

내 곁에 좋은친구 한사람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 친구에게 내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고
지칠 때는 기댈 수 있고
따뜻한 위로도 받을 수 있으니까요.

내 가슴에 사랑 하나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면
세상을 사랑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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