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의 능이다. 사적 제208호로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 된 능 가운데 하나이다. 이 능을 찾아가는 길은 아리랑 고개 입구에서 정릉 시장골목을 따라 골짜기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왼편으로 그 끝 정도에서 능의 정문이 보인다. 북악 스카이웨이로 연결되는 길이 정상 쯤 된다. 정문에서 능 안으로 계곡을 따라 한 바퀴를 돌면 약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잡목이 빼곡해 서늘하기 까지 하다.
태조 이성계는 고려시대의 풍습에 따라 향리와 개경에 향처와 경제를 각각 두었느데, 강 씨는 경처였다. 그녀의 본관은 곡산으로 상산부원군 강윤성의 딸이다. 향처는 신의 왕후 한씨 인데 이성계가 등극하지전인 1391년에 ㅛ서거하였고, 강 씨는 조선 개국과 함께 1391년에 현비로 책봉되었다. 그러나 1396년(태조 5년) 에 병환으로 승하하자 시로를 신덕왕후로 능호는 정릉니아 하였고, 이듬해 인 1397년에 한성부 서부 황화방(현 중구 정동)에 예장되었다.
그녀에게는 소생으로 무안대군 방번, 의안대군 방석, 경순공주가 있다. 방석이 왕세자로 책봉되자 왕위 계승 다툼인 '제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 방석과 방번은 죽음을 당했다.
태종 이방원이 왕위에 오르자 1405년 왕릉이 모두 도성 밖에 있는데, 정릉만 도성 안에 있고 증력이 광대하다는 노란이 있어 도성 밖으로 옮겨야 한다는 상언이 있어 1409년 양주 사을한록인 현재의 곳으로 옮겼고 능의 목재와 석재의 일부는 태평관과 광통교 복구에 사용했다.
정릉은 조선 건국 후 처음으로 조영된 것으로써 고려의 공민왕 능제를 충실히 따랐다. 그러나 현재의 위치로 이장하면서 대폭 축소되었으며, 장명등과 상석을 받치는 고석 등의 석물만이 옛 능에서 옮겨온 것이고 나머지 대부분의 석물은 현종대에 새로 조영된 것이므로 옛 정릉의 수난과 복원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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