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화롯가 이야기들

"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

행복나무 Glücksbaum 2009. 10. 16. 21:43

시인 도종환의 시집에 이런 시가 있습니다.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시-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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