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ne Welt/독일 이야기

독일, “라인 강의 기적은 없었다.”

행복나무 Glücksbaum 2008. 10. 17. 09:33


                          

 

 

독일 사람들은 경제발전을 라인 강의 기적이라고 말하기를 꺼려한다.

독일 사람들이 제3제국에서의 히틀러의 독재로 인한 피폐,

국가 사회주의, 전체주의로,

인간 존엄성을 말살한 국가행위들을 증오한다.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이웃나라들을 도륙하고,

유태인 600만을 학살한 죄책만을 생각한다.


독일국민들의 가치관 속에는 이런 격언이 있다.

재산을 잃은 것은

 아무 것도 잃은 것이 아니다.

 정신을 잃은 것은 매우 큰 손실이며,

 명예를 잃은 것은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그들은 낡은 커튼으로 옷을 해 입고,

감자로 끼니를 이었으며,

전력을 아끼기 위하여 저녁밥을 일찍 지어먹고,

외래 명품을 거절하고 국산품을 사용했으며,

학생들은 정장상의(자코)의 팔소매에 가죽을 대어입고,

노트를 쓸 때는 표지의 뒷면부터 필기해갔다고 한다.

 

그들은 절약과 저축의 천재라는 칭호를 받는다.

성냥 한 개비를 세 사람 이상 모이지 않으면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들은 그리스도교적 소명을 직업과 일치시켰다.

노동이 너를 귀족으로 만든다.”는 격언도 그들의 것이며,

가시 없는 장미가 없다.”는 말도 그들의 것이다.

그들은 발걸음이 빠르다. 그리고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기의 맡은 일은 묵묵히 책임 있게 실천한다.

그들은 프랑스인은 먹기 위해 살고 우리는 일하기 위해 먹는다.” 는 신조를 가지고

근면한 독일 사람인 것을,

실천자, 장인의 정신을 가지고

칠전팔기의 노력을 한, ‘시민들의 힘이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렇다.

독일 사람들이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써

오늘의 독일을 발전시킨 것은 하나의 기적이라기보다

시민의 정신력에 있다고 말한다.

 

60년대 한국의 고위지도자가 라인 강의 기적에 대해 이야기 했을 때

독일 여성은 펄쩍 뛰면서 결코 라인 강의 기적은 없었다.”

대답했다고 한다.


기적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독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피와 땀과 눈물에서 얻어진 결과라는 주장이었다.

 

독일의 민요 가사를 보자.

일은 삶을 즐겁게 할 뿐 고통은 안 줘

일하기 싫은 자 바로 그 슬픔을 가진 자

자연은 우리에게 내일과 임무 수행을 휘한 힘을 준다.

저 게으른 자에겐 한탄 뿐 삶이란 없다.”

 

이것이 그들이 생활 속에 배인 노래 가락이요,

근면성을 웅변해주고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단결심, 근면 검약과 내핍 생활 그리고 노동을 사랑하는 정신,

말 없는 실천의 시민정신을 배워야 하겠다.

 

이것을 국가에 대한 충()이라하고,

애국심(愛國心)이라고 호도하려는 한국 사람들에게

그들은 “Nein” 즉 '아니다.' 하고 대답했단다.

국가의 주권의 국민에게 있다는 독일 국민들의 자부심을 우리는 배워야 하겠다.

 

동,서독이 통일을 이룰 때도

우리는 하나이다.” 란 자부심으로

통일을 받아들였다.


통일독일은 이렇게 이루어내고,

형제애를 드러내었다.

 

 

[17 Oct.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