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수님이 그립습니다.” -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 지구상에는 아름다운 성자 한분이 계셨습니다.
예수님! 저는 비록 머리를 깎고 먹물 옷을 입은 출가수행자이지만 예수님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교, 특히 한국기독교는 절대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신약성서에도 나와있듯이 예수님은 그 시대에 오늘날의 한국 교회와 같은 타락한 성전에 직접 들어가 기물들을 때려부수고 준엄하게 꾸짖었습니다.
예수님이 살아가던 당시에도 성전은 장사꾼들의 소굴에 불과했습니다.
그 당시 성전은 지금의 교회와 같은 곳입니다.
'역사상 가장 타락한 종교가 바로 한국기독교회입니다.'
내가 한 말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어느 양심있는 목사님이 하신 말씀을 인용한 것이니
오해하지 마시기를.
꽤 알려진 분이니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곁가지이므로 기독교에 대한 말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나는 젊은 시절 진리를 찾아 극심한 방황을 하던 시기에 예수님의 가르침을 접했습니다.
물론 어린 시절 친구들과 교회를 다닌 적도 있으니 처음은 아니지만 구도의 간절함으로 접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성서공부와 모임, 수련회 등등 진지하고 열정적인 종교 생활 가운데 읽었던 신약 성서의 예수님 가르침은 비록 그때 당시에는 다 이해하지 못했어도
저는 선(禪) 수행을 통해 실증의 자리에서 보니 예수님의 가르침이 부처님과 조금도 다름이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다.
그래서 말로만이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해 부처님과 같이 그분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천여 년 전의 어느날, 수많은 사람들이 한 여인을 가운데 두고 둥그렇게 둘러서서 손에는 돌을 든 채로 그 여인이 죄를 지었다며 돌을 던지려 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광경을 보시고 군중들 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성자의 안목으로 보니 그 여인보다 둘러선 사람들의 죄가 훨씬 무겁고 컸다고 느꼈습니다.
예수님은 둘러선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죄없는 자가 이 여인을 돌로 쳐라!"
그리고는 자리에 앉아 손가락으로 땅바닥에 무언가를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순간 성난 군중들은 일순 조용해진 정적속에서 문득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땅바닥에 앉아있던 그 순간을,
사람들에게 짧은 시간이나마 그들이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주기 위한 배려였던 것이었습니다.
이윽고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를 뜨기 시작하였고 여인과 예수님 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여인에게 말하였습니다.
"나도 너를 정죄치 않노라."
.
.
세월이 흘러 2019년 8월 어느날,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서는
그때부터 검찰과 언론을 필두로 하여 수 많은(수십, 수백만의) 사람들이 한여인과 그 가족을 둘러싸고
돌멩이를 던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무려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예수께서 그 법정 안에 자리하고 계셨다면
무어라 하셨을까요?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이 여인과 가족을 돌로 쳐라!"
하지만 오늘날 현실은 더 엄혹합니다.
경찰과 검사, 판사들에 의해 한여인과 그의 가족은 만신창이가 되도록 짓밟히고 짓밟혀 멸문지화에 이르렀습니다.
심지어 터럭끝 만치라도 관련이 있는 사람들조차 커다란 고난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 예수님이 저 법정에 계셨더라면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이 여인과 가족을 돌로 쳐라!" 하고 준엄하게 꾸짖었을 것입니다.
이 말씀을 한국교회 목사와 교인들이 외쳐야 진실한 예수의 사람들이 아니겠습니까?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이 여인과 가족을 돌로 쳐라!"
하느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다움,
하느님의 십계명과 하느님의 아들 예수그리스의 새 계명을 준행하는 그리스도인
신앙양심의 자유, 공의와 사랑을 행해야 하는 한국 교인들에게
예수께서 오늘 우리에게 엄히 깨우치시는 말씀 아니겠습니까?
[16. Janua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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