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내려 앉고 있다.
서쪽 하늘 밑으로
베어다 하펠 강물속으로
플레소아 호수너머로.
아무리 발버둥쳐도
붙잡아 놓을 수 없어.
누구도 붙잡아 둘 수 없어
그 시간을.
세월따라 강물은
마냥 흘러간다.
나도 시간 따라간다.
해가지고 있다.
어두워진 내눈 망막 뒤로.
황혼 꽃길 따라간다.
[03. Oktobe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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