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토마스 하아디(Thomas Hardy, 1840-1928)
영국의 시인이며 소설가, 테스(1891) 외에도 귀향(1878), 숲에 사는 사람들(1887), 박명의 주우드(1891), 등 소설이 유명하다.
극시로서 전 3부 19막 113장으로 이루어진 ‘패왕(1908)이 있는데. 엘리어트의 묘사와 플로벨의 사실을 받아들여 독자적인 우울한 감각을 창조하였다.
[줄거리 요점]
가난한 농부의 딸 테스는 아름답고 순진한 처녀였다. 가난한 집안 살림을 도우려고 명문 집안인 더어버빌 가의 하녀로 일하게 된다.
그 집 아들 알렉은 여러 가지로 테스를 꼬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어느 날 알렉은 테스를 숲속으로 유인하여 순진한 그를 범하고 만다. 임신한 테스는 집으로 돌아와 죄의 자식을 낳지만, 아이는 곧 죽어 암매장되고 만다.
테스는 농장에서 우유 짜는 일을 하며 새 생활을 시작한다. 대학 재학 중 견습하러 농장에 온 클래어와 사귀게 된다. 클래어는 감리교 목사의 아들이었으나 엄격한 그리스도인인 부모의 사상에 공감하지 못하는 젊은이였다. 클래어는 테스에게 청혼한다. 테스도 그를 사랑하나, 알렉에게 더럽혀진 몸이 부끄러워 거절한다. 그러나 집요하게 혼인하자는 구혼에 동의하고 만다. 결혼한 날 밤, 두 사람은 서로 자기의 과거를 고백하게 된다. 클래어의 깨끗지 못한 생활 고백을 들은 테스는 자신의 허물도 당연히 용서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알렉과의 관계를 고백한다. 그 고백을 듣고 클래어의 태도는 변하여 버리고 만다. 혼인을 꿈꾸며 새로운 삶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디려는 테스의 희망은 산산히 부서지고 거품이 되고 만다.
클래어는 그날 밤, 간청하는 테스를 냉정하게 뿌리치고 남아메리카로 떠나버린다.
테스의 괴로운 생활은 다시 시작되었다. 농장에서 고된 노동으로 힘든 일을 해야 했다. 한 해가 지나도 클래어에게 아무 소식이 없었다.
어느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한 전도사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가 알렉이었다. 그는 다시금 테스에게 결혼하기를 요구한다.
테스는 "육체가 탐난다면 주리라.” 그러나 마음은 절대로 줄 수 없음을 결심하고 알렉과 동석하게 된다.
테스가 진심으로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은 크래어이었다.
한편, 클래어는 테스의 사랑이 고귀했음을 뒤늦게 깨닫고 다시 귀국하여 테스를 찾는다. 그러나 테스는 `너무 늦었어요'하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클래어가 찾아온 것을 안 알렉은 클래어를 욕한다. 테스는 분노한 나머지, 자기를 불행에 빠뜨린 알렉을 칼로 찔러 죽인다.
테스와 클래어는 멀리 도망하여 사람이 살지 않는 초가집에서 신혼 밤을 지낸다. 둘이 쫓기는 몸이면서도 비로소 행복한 며칠간을 맞이한다. 그러나 테스는 곧 경찰에 체포되어 사형에 처 해진다.
드디어 심판은 끝났다.
신들의 우두머리는 테스에 대한 희롱을 끝냈다. 작가의 상상력은 테스의 운명 속에 그의 사상을 유감없이 발휘하는데 사람의 내재적 자유의지에 대해 신들은 희롱을 할 수 읶겠으나 사람이 지닌 `내재 의지'를 지배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날리고 있다. 알렉 때문에 순결을 잃고 클래어에게 버림을 받고 마지막으로 알렉을 살해한다는 세 가지 비극을 경험하면서 테스에게 작용한 것이 맹목적인 것이 아닌 내재적 자유 의지’이었다는 것.- 테스에게 다가온 무자비한 운명은 바로 신의 짓궂은 장난이었다는 것이다.
테스의 부제는 `순결한 여성'이었다. 그녀의 비운은 우리를 압도할 만큼 크지만, 알렉을 살해한 뒤에 테스에게는 인생을 달관하여 운명에 매인 것에서 해방받은 여성성이 드러나도록 써내려가고 있다. 또한 작가의 상상력은 테스를 통해서 한 줄기 광명을 사람의 굴레를 벗어내는 자유를 찾아내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의도 속에는 신랄한 종교 비판이 있음을 전파하고 있다고도 눈여겨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입력/ 02. April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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