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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능선, 설악산, 강원도, Korea. 2012

설악산 공룡 능선(1박 2일간): 설악산 들어서는 입구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빗속에 비선대-천불동계곡- 무너미고개- 희운각 대피소까지 8.5km 5시간 반 걸렸고, 그곳에서 1박했다. 다음날 오전 3시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4시10분 빗속에 다시 대망의 공룡능선으로 출발, 신선대- 1.275봉- 킹콩바위-마등령 삼거리까지 5.1km 6시간 30분, 오세암까지 1.5키로, 영시암까지 2.5km, 백담사까지 3.5km 6시간 10분 걸렸다. 신선대에서 일출 ,그리고 아름다운 설악 풍경을 기대했는데 안개가 자욱하고 비가 내려 못 보았다. 촛대봉, 킹콩바위 근처부터 비가 그쳤다. 입을 못 다물고 풍경에 빠졌다. 조심조심 발을 내딛었다. 작은 사고는 있었지만 공룡능선 1박 2일, 해냈다. 많이 많이 뿌듯..

‘기억과 전승‘

이사야서 53, 7. 14, 4- 9 찬송 “그는 굴욕을 당하고 고문을 당하였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마치 떨 깎는 사람 앞에서 잠잠한 암양처럼, 끌려가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사야서 53,7) 신입생 면접 때 학생들 하나하나 이름으로 불러주시고 우리를 면접 교수님들 앞으로 일일이 안내하신 분, 그는 짧게 스포츠머리를 한 청년 김찬국이셨습니다. 우리는 그가 4학년 선배라고 착각했습니다. 선생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첫 수업은 아마도 사람의 이름을 불러주는 인품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신과대학에 무시험 입학하던 1959년 2월, 그 무렵 저는 아직 김춘수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

Ba-de-Le 2024.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