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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성경 너머로 성서 읽기’ [피터 엔스 지음]

매우 재밌고 유익한 책, 신학자 피터 엔스가 성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관해 쓴 이다. 피터 엔스 지음, 노동래 옮김, ‘성경 너머로 성서 읽기’ . —————— 피터 엔스는 아주 보수적인 기독교 신앙을 가진 학자였지만 창세기에 나오는 아담은 역사적 실존 인물이라기보다는 상징적 존재라는 주장을 폈다가 (미국에서 제일 보수적 신학교인)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쫒겨났다. 그 이후 피터 엔스는 성서를 어떻게 읽는 것이 원래 성서가 쓰인 목적에 부합하는지를 놓고 깊은 씨름을 거듭하며, 그런 고민과 연구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여호수아에 나오는 가나안인들의 대량학살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부터 시작해서 역사적 아담 문제, 구약성서 역대기와 열왕기의 서술 방식의 차이 문제 등을 다룬 후 신약성서에서 예수가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