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에서 약 920km 남쪽에 터키의 네 번째로 큰 대 도시가 아다나(Adana)이다. 아다나에서 40km쯤 달렸을 때 이렇다 할 특징이 없는 소도시가 나타났다. 이곳이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사도 바울이 태어나고 성장한 다소(Tarsus)이다. 다소는 6천년 이상이나 존속해온 가장 오래된 성읍이다. 주전 3천년 경 헷 제국은 다소를 키주와트나라고 부리는 지역의 수도로 삼았다. 주전 2천년 경 파괴되었던 이 다소에 그리스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했고 그리스와 로마시대에는 아테네, 알렉산드리아와 함께 소아시아에서 학문과 문화의 중심도시였다. 주전 67년 로마제국은 다소를 로마 영토인 길리기아의 수도로 삼았다. 특히 동로마제국 시대의 길리기아 지역의 정치적 수도였다. 다소는 약 50만 인구가 살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