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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도 노숙자들이

일본 거지는 동냥을 안한다. 국어사전을 보면, 거지란 ‘남에게 빌어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렇담 일본거지는 거지가 아니란 말인가? 사전을 수정할 때가 되었다. 그럴 바엔 거지를 차라리 ‘놀고 먹는 사람’이라고 하면 어떨까? 놀고 먹는 사람도 요즘은 너무나 많은 세상이니까 말이다. 왜 일본 거지는 구걸하지 않는가? 물론 다 그런 건 아니다. 사람이 많은 역에서 돈을 달라는 거지를 가끔 만날 수가 있다. 대부분이 그렇다는 얘기다. 거지로 전락한 건 자기책임이며 타인의 연민과 혐오를 받고 싶지 않으니깐. 말하자면, 부자나라의 거지에게도 자존심은 살아있다. 어떤 이는 거지도 직업이니까 그걸 선택했다고 하나, 그건 거지를 직업으로 인정해달라는 요구사항에 불과하다. 그래서 거지의 인권을 존중하고 보..

이주민의 날 "무지개 축제"

지난 1990년 12월 18일 UN은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 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을 채택하였다. 이 협약은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기본적 권리를 규정함으로써 이들의 인권이 존중되어야 함을 명시하였다. 이 협약은 각종 차별정책으로 고통받고 있는 세계의 이주노동자들에게 크나큰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우리 정부의 이주민들에 대한 비인간적 차별정책이 하루 속히 완화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