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Sag mal, Was ist denn los?

"가치"

행복나무 Glücksbaum 2007. 6. 18. 21:47

참된 가치는 조용하고 평화롭습니다.

무엇에도 흔들리거나 걱정하지 않고,

다가올 불행에 대해

미리 염려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평온하고 활기차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걱정을 떨쳐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우리 영혼은 강인해집니다.

스피노자Spinoza는 말하기를,

'평화란 싸움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영혼의 힘으로부터 생기는 미덕이다.'

 

걱정은 마음을 갉아먹는 벌레와 같지요.

아름다운 비단을 마음에 품고 있어도

사소한 걱정이 쌓여 갉아먹기 시작한다면

아무 소용없는 것입니다.

날마다 일어나는 크고 작은 걱정과 싸움은

영혼을 작고 나약하게 만듭니다.

근심과 걱정은 일종의 질병인 셈이지요.

거기에 영원한 가치가 들어있을 리가 없습니다.

걱정은 사소한 것만 크게 확대 시키는 돋보기처럼,

정작 삶에서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코로 J. Corot는 밀레와 함께 낭만주의 화풍으로 유명한 프랑스 화가입니다.

그는 평생 숲과 들, 호수 같은 자연 풍경을 바라보며

스케치를 하고 그림을 그렸는데,

그의 그림은 실제와 똑같을 만큼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코로처럼 뛰어나 그림 실력을 가졌다고 해도

사물을 똑바로 보지 않고 곁눈으로 보고 그린다면

사실과 전혀 다른 왜곡된 그림이 됩니다.

태양빛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놓치지 않는 인상파 화가들이 말하듯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높이를 정확하게 맞추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런 진실한 영혼의 눈으로 바라볼 때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일에는 걱정이 없어집니다.

러스킨 J. Ruskin은

"신은 우리가 신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충분함과 감각을 주신다."

 

나는 '충분한 힘과 감각' 이라는 말에 큰 위로를 받습니다.

우리가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와 위기, 실패 앞에서

근심하고 불안해하는 까닭은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이런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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