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구석구석 살펴보기/기행 이야기

쿰란/ 엣세네 파

행복나무 Glücksbaum 2000. 3. 5. 20:11

기원전 2세기부터 이스라엘은 헬라와 로마의 지배아래 있으면서 네 개의 종파가 발생했다. 즉 에세네, 열심당이라고 하는 제롯(어떤 주장은 제롯당을 포함하지 않는다.), 바리새파, 사두개파이다.

 

엣세네(Essener)란 순결, 경건의 뜻인데 성경에는 엣세네 파의 기록이 없다. 다만 필로, 요세푸스의 저서에 나온다. 그러나 1947년 베두인 목자에 의해 발견된 사해 문서로 말미암아 연구대상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하나의 교단을 형성하여 쿰란 부근을 본거지로 활약했으며 요세푸스에 의하면 그들은 독자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엄격한 계율 아래서 수도원적인 공동생활을 했다. 그들에겐 4가지 계층이 있는데 , 제사장, 레위 족, 성원, 초심자이다. 이방인과의 분리 성을 고취하고 모세 율법을 준수하고 정치와 타협을 고부하고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였다. 그러면서 기독교 수도원과 유사한 공동사회를 형성하여 엄격한 종교훈련과 생활을 했다. 이 공동체에 입회하기 위해서는 3년 간 2단계의 준비를 거쳐야 했으며 처음엔 지원자로 다음에는 견습과 수행으로 마지막 해에는 서약과 함께 세례를 받고 공동체의 성원이 되었다. 피로의 기록에 의하면 이들은 결혼하지 않는 독신주의자들이고 개인 재산을 인정이 않고 공유했으며 비교적 검소한 생활을 했고 정치적으로 무력을 사용하거나 투쟁하지 않는 평화주의에 투철했고 다른 사람을 비방 내지 중상 모략하거나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늘 조심했고 은둔적인 생활을 했다.

이들의 신학은 이원론적으로 하느님과 악마, 빛의 아들과 어둠의 자식으로 구분했으며 광야의 동굴에서 은둔생활을 하면서 메시아를 기다렸고 새벽에 한시간 기도했고 하루에 정규적인 기도와 목욕을 했다. 양피지에 율법을 기록하는 등 경건한 삶을 살았다. 세례요한도 이 엣세네 파였으리라고 짐작된다. 이들은 또한 예수를 믿지 않았으나 초대교회의 원형으로 흰옷입고 메시아를 기다렸다. 키브츠 운동의 시작 기원이 이 엣세네 파에서 나왔다. 이 공동체는 누군가의 계속적인 지원으로 약 200년 간 지속될 수 있었으며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이 파괴된 때 난리가 닥쳐올 것을 예상하고 난리 후 읽기 위하여 항아리를 만들어 그 속에 두루마리를 넣고 동굴 안에 보관하였으나 이들 모두 마사다에서 전멸한 것으로 안다.

 

그 후 2,000년 동안 이 곳이 워낙 건조한 날씨 덕분으로 동굴 안에 그대로 보존되어 올 수 있었다.

 
 
 
 

가장 많은 필사본이 나왔다는 4번 동굴.

 
 
 

 


엣세네파의 본거지, 구약성서 일부 필사 쿰란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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