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구석구석 살펴보기/기행 이야기

아브심벨, 이집트(Ägypten)

행복나무 Glücksbaum 2007. 6. 30. 12:25

아브심벨에는 히브리 인들의 이집트 대탈출의 배경이 되는 신 왕국 람세스 2세가 만든 신전이 주무대인데,
아스완 하이 댐의 건설로 말미암아 물에 잠길 위기에 처했던 이곳의 유적은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새로운 위치로 옮겨졌다.

현재 아브심벨 람세스 2세의 신전은 고고학적 역사성을 상실했다.
세계문화유산에서 순식간에 관광 모조 상품으로 변한  예라고 해두자.

근처에 있는 필레 신전과 함께 아브심벨의 신전을 옮기는 데는 약 2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완벽한 복원(?)을 위해 인공으로 산을 만들고 전체를 수만 조각으로 나눈 다음
그것들을 번호에 맞추어 다시 쌓아 올렸다고 한다.  최신 토목건축 공법으로.

공사를 해낸 자신들도 놀라운지 들어가는 입구에
특별한 전시관까지 마련하여 놓았다.

일반인에게 공개된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
.
.

하여, 좀 이야길  바꿔서 ,
본래 유대민족을 가리키는 ‘히브리’라는 족속은 민족을 의미하는 단어가 아니라
권력을 갖지 못한 낮은 자들을 지칭하는 사회적 개념으로 사용되었던 단어이다.
구약성서를 읽어 보면 ‘떠돌이, 유랑민, 최근엔 ’난민‘ 이란 용어에 더 가까운 의미가 아닐까 싶다.

유대인은 자신들을 히브리인이라고 부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낮은 자이기 때문에 자유인이요,
자신의 뜻이 아니라 자신들의 야훼 신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기에
자신들은 야훼 하느님의 백성이란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이스라엘 이라 하여라.!
야훼 하느님께서 야곱에게 지어주신 새 이름이다.

“ Israel ! ”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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