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화롯가 이야기들

색계란과 부활절

행복나무 Glücksbaum 2008. 3. 21. 19:06
 
십자군 전쟁이 유럽을 휩쓸 때, 십자군이 되어 생사를 알 수 없는 남편을 찾아 프랑스의 시골에 와서 살고 있는 독일 여성이 있었다. 이름은'로잘린'.
 
부활절을 앞두고 그는 마을 아이들을 기쁘게 해 주려고 보물찾기를 하기로 했다. 아이들에게 "숲속에 새둥지를 만들면 새들이 와서 예쁜 알을 낳을 것"이라고 했다. 아이들은 둥지를 만들었고 다음날 가 보니 둥지마다 예쁜 색깔을 입힌 계란이 놓여 있었다. 그리고 계란마다 '하느님은 이웃을 사랑하는 자를 더욱 사랑하신다'는 글이 써 있었다.

 

한 아이가 둥지에서 계란을 가지고 내려오다가 다 죽어가는 부상병을 만났다. 아이는 그에게 계란을 줬다. 병사는 "이 글은 우리 집안의 가훈"이라며 자초지종을 물었다. 이렇게해서 그들 부부는 만났고 이 이야기는 이내 전 유럽에 전설처럼 퍼져나갔다. 사랑은 곧 부활을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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