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화롯가 이야기들

토끼와 부활절

행복나무 Glücksbaum 2008. 3. 22. 10:48


독일의 부활절 풍습에는 알록달록하게 색칠을 한 계란을 부활절 일요일 아침에 찾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정원 곳곳에 계란을 숨겨 놓는 것은 아이들의 부모들이지만 독일 어린이들은 부활절 토끼가 계란을 숨겨 놓았다고 믿고 계란을 하나씩 찾을 때마다 얼굴엔 해맑은 미소가 가득하다.

 

이와 같은 풍습은 중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다산과 풍요의 상징인 토끼(이스터 여신의 상징이기도 하다) 대신 스위스에서는 뻐꾸기가 계란을 전달해 주는 전령사 역할을 맡기도 하며, 독일의 일부 지역에선 여우(베스트팔렌주의 몇 곳과 헤센주)와 닭(튀링엔)이 부활절 풍습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동물들로 등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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