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화롯가 이야기들

유디트

행복나무 Glücksbaum 2006. 5. 9. 11:40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유디트와 하녀]

 

 

 

소설 / 헵벨(Christian Fridrich Hebbel,1813-1863) ‘유디트’(1840), ‘게노페바’, ‘마리아 막달레나’, ‘가게스와 그의 반지’ 등이 있다.

 

 

...

 

아시리아의 총사령관 홀로페르네스에게 대항하려는 민족은 하나도 없었으나 이스라엘만은 예외였다. 홀로페르네스는 베툴리아(베들레헴)를 성을 포위한다. 성 안에는 물이 떨어져 항복하기를 주장하는 백성들이 늘어난다.

 

유디트는 하느님에 대한 신앙심이 깊은 과부였다. 홀로페르네스에 대한 소문을 듣자 그녀는 그를 죽여야 한다는 사명이 자기에게 맡겨졌다고 믿는다. 홀로페르네스 앞에 나간 유디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자비를 비나 실패하고 만다.

 

아시리아의 총사령관 홀로페르네스는 강제로 유디트를 유린한다. 그에게 있어서 유디트의 존재는 욕정의 대상에 불과했다. 유디트는 그의 품에 안겨 자기 자신에 대한 굴욕감에서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어버리고 만다. 베툴리아로 돌아온 그녀는 깊은 절망에 빠져있던 베툴리아 성안의 백성들은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들어 보인다. 베툴리아 성안의 사람들은 용기를 되찾아 적병들을 물리친다.

 

“만일 그 사람의 아이를 낳게 되고 그 아이가 어버지를 찾는다면?” 그녀는 하녀의 질문 앞에 죽으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쉬운 일은 아니다.

 

유디트는 홀로페르세스에 대한 인간적인 사랑과 신앙심에 따른 소명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한다. 결국 그녀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가 아니요, 자기 자신의 증오에 따른 복수를 위해서였다.’는 생각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그녀는 적장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른 그녀를 찬양하는 장로들과 제사장을 향하여 외친다. “나를 죽여주십시오. 나는 홀로페르네스의 자식을 낳고 싶지 않습니다.”

 

 

......

 

성경의 외경 가운데 두 번째에 있는 유디트를 작품화한 작가는 성경에서 전하려는 유대교의 민족적인 채색을 벗겨버리고 인간성을 바탕으로 한 심리학적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197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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