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사막을 지나다가 오아시스를 발견했다.
아무도 그가 발견한 오아시스를 몰랐다.
이 사람은 사막 한 가운데 있는 오아시스로 말미암아 많은 도움을 얻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이 오아시스를 다른 사람이 알게 된다면?
걱정스런 마음이 되었다.
그가 또 다른 이를 끌고 올 것이고,
아는 사람이 늘어나게 되고,
자신에게 돌아 올 오아시스의 그늘과 물은 줄어들 것이라고 계산하게 되었다.
혼자만 누리던 혜택이 줄어들게 되리라 판단한 그는
결단하였다.
오아시스의 그늘이 된 나무,
오아시스의 표시가 되는 나무를 잘라버리자.
그러면 나만 이곳을 안다.
그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나무를 잘랐다.
오아시스는 잘려진 나무와 함께 없어졌다.
우화,
....
불의한 사람,
오만한 사람들은
철저히 이기적(利己的) 존재이다.
줄 줄 모른다.
나눌 줄 모른다.
경제적 민주화나
보편적 복지에 대하여는
안중에도 없다.
어쩌면 우화(寓話)에 나오는
오아시스의 나무들을 혼자 독차지하려고
잘라버린 우매한 사람이 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