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Di/하느님 뜻 받들기

그리스도인의 '삶' 살기.

행복나무 Glücksbaum 2002. 1. 11. 09:28

예수께서는
그들(기 빠진 사람들)의 죄를 나무라거나
야단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주께서는
다른 사람들이 비난하든지 말든지,
그들과 함께 지내셨습니다.
 
그리고
건강하고 힘 있고 부자인 사람들 보다
빼앗기고 병들고 소외되고 죄인취급을 받는
기 빠진 이들을 위해서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이 한 마디의 말씀은
기가 빠진 무리들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고생에 지치고
병마와의 싸움에서 지칠 대로 지친 사람들,
기가 빠질 대로 빠져버린 사람들에게
기를 불어 넣으시는 일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을 흙으로 지으시고
마지막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심으로서
인간이 생명체가 되게 하신 것처럼,
지쳐서 기가 죽어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금 생기를 불어넣어 주시는 일이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삶’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그분을 닮은 삶이어야 합니다.
그가 십자가로 향했듯이
우리도 남을 위한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다로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동행하는 삶입니다.
 
우리도 주님처럼
다른 이들의 기를 살려주는 일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은 돈 드는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많은 육체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마음만 있으면
약간의 입술을 움직이기만 하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입술을 움직여 남을 칭찬하고
남의 기를 살려주는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것이 내 십자가를 짊어지는 삶입니다.
 
 
글, 김인태 목사



[08. Januar 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