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Di/말과 말들...

홍준표 지지하던 사람이 본 측면적 생각

행복나무 Glücksbaum 2022. 11. 23. 01:16


홍준표 지지자였습니다.

박제된 몸이기도 하나 이재명찍었습니다.
막판 홍준표 지지 그룹에서 가장 먼저나와 이재명 지지 선언하고 많은 분 돌려세우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가슴한켠에는 윤이 될거 같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선거를 쭉 치루어 오면서 항상 국힘을 선택해왔어요.
그냥 저는 정치집단을 지지하는게 아니라 이용해왔던거죠. 제 사업을 위해서 말입니다.
지지가 아니라 이용한거죠. 저같은 진짜 기득권 세력은 다 그럴겁니다.
민주당이 가진 이상과 가치. 겉으론 좋아보이죠.
근데 대단히 착각하는게 국민, 즉 대중은 말 그대로 그냥 대부분이 그냥저냥 사는 사람들입니다.
국민이 위대하고 현명하다는 생각은 단한번도 해본 적 없네요
저는 대한민국 국민 그다지 현명하지 않습니다.
위대한 촛불혁명이라고 부르지만 저는 그냥 조중동과 박근혜의 싸움에 동원된 시위부대 쯤으로 생각했어요.
박근혜가 뇌물로 갔다기 보다는 조중동한테 진거죠.
저는 촛불 국민의 승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권한도 행사하지 못하고 하늘이준 개혁의 기회를 걷어 찬 민주당은 향후 굉장히 고전할 겁니다.

욕 하시겠지만 저는 저의 이익 때문에 가치집단보다 이익집단인 국힘을 선택해왔고.
잠시 이재명 지지 하느라 이재명에게호의흘 갖게 되었습니다.
정말 대한민국이 이 사람을 대통령으로 앉히지 못한 그 댓가를 이제부터 치를 것 같습니다.
저는 수도,전기,가스,건강보험 민영화되도 상관없는 수준의 자산가입니다. 우선 저부터 윤 석열의 방법대로 직원들에게 그 댓가를 실행해야될 거 같네요. 최저임금 폐지 되고 손쉬운 해고되면 우선 저도 제 직원 140명중 70명 정도는 해고하고 더 낮은 임금노동자로 대체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솔직히 그 월급만 축내는 애들 솔직히 꼴보기 싫었거든요.
남는 시간을 허구헌 날 폰이나 잡고 게임이나 하고 한두시간이면 될 일을 네다섯시간에 합니다. 그래놓고 최저임금보다 높게 주는데도 불평불만이죠.
더 골때리는 건 그 직원 애들 대부분이 윤석열 지지자 라는 사실입니다. 영화같은 현실입니다. 근데 팩트라는게 웃기는거죠. 씁쓸하지만.., 저는 윤석열의 공약대로 그게 공표화 되면 가장 먼저할 것이 바로 해고입니다.
제가 운영중 인 회사만 그럴까요?

둘러보세요. 민주당 최대 착각은 여기서 부터 시작한다고 봅니다.
권력을 사용하지 않은 댓가는 그들이 우러러 보는 그 국민이라는 집합체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렁에 빠트리는 거라고... 지금 이 실패는,
첫째로, 문 정부의 모든 개혁을 못한 댓가로 요약하면 될까요.
둘째로, 이재명이라는 걸출한 인재를 등용 못한 댓가는 클 겁니다.

이재명에게 위로를 보냅니다.


[11.März.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