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 37

“굥정부의 폭정과 민주주의 위기”

부승찬에 대한 정치보복과 민주주의의 위기, 나에게 전략적 인내의 시간이 끝나고 있다. 최근 역술인 천공 측의 해괴한 해명의 요지는 이러하다. 작년 3월에 천공이 한남동 육군 총장 관저 방문 의혹에 대해 “갔어도 갔다고 말할 수 없고, 안 갔어도 안 갔다고 말할 수 없으며, 갔는지 안 갔는지에 대해서는 입장이 없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일컬어 NCND(neither confirm nor deny)라고도 하고, 전략적 모호성이라고도 한다. 핵무기를 보유했느냐에 대해 이스라엘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데, 대부분은 핵 보유를 시인한 것으로 해석한다. 천공 측이 이를 흉내 내는 걸 나는 이해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딱한 처지라는 점도 이해한다. 밝히고 안 밝히는 건 천공의 자유다. 얼..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및 불체포특권 폐지에 대한 입장”

다가오는 2월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집니다. 정의당과 일각의 정치인들은 불체포특권이 ‘특권’이기에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재명 대표에게 ‘불체포특권을 스스로 내려놓으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저는 불체포특권을 폐지해야 할 부당한 특권으로만 바라보는 태도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국회의원이 가진 부당한 특권이 있다면 내려놔야 합니다. 하지만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역할마저 내려놔서는 안 됩니다. 입법부는 국민의 대표로서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할 의무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의정활동의 독립성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합니다. 국회의 동의 없이 국회의원을 체포 및 구금할 수 없도록 한 불체포특권은 행정부의 부당한 권력행사로부터 입법부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즉, 불체포특..

"동지도 되고 원구도 되는 친구"

사람 간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해, 의심, 갈등 때문에 둘 사이의 평화가 깨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우정은 힘써 오래 돌 봐주어야 싹을 틔우고 꽃을 비우는 까다로운 나무와 같습니다. 친구에게 상처받는 일도 더러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 선뜻 다가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친구를 영원히 사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흐르는 진정한 사랑은 서로를 구속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다는 점에서 위대하고 엄숙한 “가치”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물질과 정신적인 경험을 나눕니다. 그 안에서 타인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고, 나의 슬픔이 타인의 슬픔이 되는 신비로운..

기자회견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 규탄·종전 촉구”

„Stoppe den Krieg! Frieden in der Ukraine jetzt!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벌써 1년을 맞는다. 영국과 미국 국방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군인과 민간인 사상자는 최대 32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숫자로만 헤아리기 어려운 비극이다. 전쟁의 한가운데를 살아온 수많은 삶들을 애도하고 기억한다. 개전 초기 평화협상은 실패했고 전쟁은 출구 없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침공을 지속해왔다. 침공 1년을 맞아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한편 중재와 평화협상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부족했다. 서방이 무기와 군사 원조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동안 전쟁은 더욱..

겸허(謙虛):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자신을 낮춘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높이 평가하면 할수록 그가 선 자리는 불안해지고, 반대로 자신을 낮추면 낮출수록 그가 선 자리는 더욱 견고해진다. 강해지려면 물과 같이 되어야 한다. 물은 가로막는 것이 없으면 흐르고, 둑이 있으면 멈춘다. 그러다 둑이 터지면 다시 흐른다. 네모난 그릇에 담으면 네모가 되고 둥근 그릇에 담으면 둥글게 된다. 그처럼 부드럽고 막힘이 없는 유연함으로 인해 물은 무엇보다 소중하고 강한 것이 된다. 글, 노자 [17.Feb.2023]

“제144회 베어더 나무꽃 축제”

Baumblütenfest Werder vom 22. April bis 1. Mai statt.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3년의 코로나 휴식기를 거쳐 2023년 4월 22일부터 5월 1일까지 제144회 베르더 나무꽃 축제가 열립니다. 인기 있는 민속 축제는 더 작고, 더 정교하고, 더 많은 베르더(Werder)라는 새로운 방향에 관한 것입니다. 초점은 전통, 문화 및 요리입니다. Endlich ist es so weit: Nach dreijähriger Corona-Pause findet das 144. Baumblütenfest Werder vom 22. April bis 1. Mai statt. Das beliebte Volksfest steht ganz im Zeichen einer neuen Aus..

"어머니의 당부"

어느 선생님이 시골 분교에서 교편 생활을 할 때의 일입니다. 학교에 출퇴근을 하려면 시냇물을 건너야 했는데, 시냇물은 돌을 고정해 놓은 징검다리를 건너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퇴근을 하기 위해 그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는데, 돌 하나가 잘못 놓여 있었나 봅니다. 선생님은 그 돌을 밟고 미끄러져 물에 빠지고 말았 습니다. 마침 서울에서 내려 오신 어머니가 집에 들어온 아들에게 물어 보았 습니다. “얘야! 어쩌다 그렇게 옷이 다 젖어서 왔니?” “네! 어머니! 제가 징검다리를 디디고 시냇물을 건너다가 잘못 놓인 돌을 밟는 바람에 물에 빠졌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되물었습니다. “그래? 그러면 네가 밟았던 잘못 놓인 돌은 바로 놓고 왔겠지?” 아들은 머리를 긁적이며, “얼른 집에 와서 옷을 갈아 입어야..

독일: “극우 총기난사 테러로 희생당한 사람들을 위한 3주년 추모행사”

2020년 2월 19일은 하나우에서 발생한 “우익 테러 분자들의 총기난사로 사망한 9명의 희생자를 추모 3주년이 되는 날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 하나우에서 2020.2.19일(현지시간) 극우 테러 총격 사건이 발생, 9명이 사망했다. 이에 희생된 희생자(9명) 3주년 추모행사를 가지며 "하나우 이후 3년" 행사에서 피해자, 가족 및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다루는 방법과 우익 테러 및 우익 극단주의에 대처하기 위한 정치적 조치를 검토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한다. [14.Februar.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