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Sag mal, Was ist denn los?

1초의 배려

행복나무 Glücksbaum 2000. 11. 26. 12:07

 

   

 

유럽의 여러 백화점이나 레스토랑의 문을 들어설 때

앞사람이 뒤에 들어오는 사람을 위하여

문을 붙들고 잠시 뒤를 돌아다보고 서 있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 할 것이다.

뒷사람의 편안한 출입을 돕기 위한 '배려' 에서이다.

우리는 어떤가?

백화점의 현관문을 힘차게 열어젖히고

보란 듯이 팔자걸음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 문에 뒷사람의 이마가 깨지든 말든,

자기만 들어가 버리면 그만이다.


 

이 문틈을 비집고 들어가려던 어린아이가 닫혀지는 문짝에

그만 손가락이 끼어 큰 상처가 나버렸다.

어린아이의 울음소리와 그 아이 어머니의 아우성은

삽시간에 문안과 밖을 난리통으로 만들어 버렸다.

유럽의 여러 백화점 현관 문 앞에서 자주 보는 장면이다.

거리 어디를 가나 현관문이 있는 곳이면

남을 위해 문을 붙들고

뒤들 돌아보고 서 있는 사람들.

1초가 될까 말까....,

"감사합니다."

"천만 에요."

그들의 눈가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그들은 이웃의 불편함을 먼저 생각해 준다.

만약에 문에 내손이 끼인다든지,

문 앞에서 내가 넘어져 뼈가 부러진다면...,

이와 같은 불행이 남에게도 불행이 된다면 안 될 일이다.

내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나에게 불행한 일이

남에게도 불행한 일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마음씨!

 

남의 불행을 자기 자신의 불행이라 생각한다.

그래, 이웃이 당하는 불행이, 곧 나의 불행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열린 마음이다.

남을 위한 몇 분의 배려가 건강한 사회,

아름다운 문화를 창출하고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한 나라의 문화전통으로 뿌리를 내리게 된다.

 

여기서부터 아름다운 세상은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