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가 꽉찬 쓰레기통에 넘치도록 쓰레기가 있는데도
정성스럽게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음료수 캔, 비닐, 다 읽은 신문, 담배꽁초, 등등....
사람들은 이것들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린다.
쓰레기가 넘쳐 인도 위로 나뒹굴 쓰레기 임을 알면서도...
차서 넘쳐버린 쓰레기통은
이미 그 기능을 다한 통 일뿐이다.
서울 특별시는 시의 마크가 붙어있는 쓰레기통을
전시용으로 설치해 놓지는 않았을 것이다.
쓰레기통은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늘 비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이 쓰레기통들이 하나둘 거리에서 사라져 버렸다.
쓰레기 없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란다.
서울특별시의 시정은 언제나 번뜩인다.
독일 베를린을 가 보라.
가로등마다 쓰레기통(Abfall) 걸려 있다.
[10 Okt.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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