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은 모든 사람이
살기에 부족하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갖고 싶어 하는 한 사람의 눈에도
세상을 채울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세상 뿐만이니라
저 우주에 떠 있는 수 많은 별들을
집어 넣는다 해도 사람의 눈을 채울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단지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체념하는 것이고
사람의 도리가 있기 때문에 조금 참는 것 뿐이지
가질 수만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기본적인 사람의 체질입니다.
섭리를 알 수 있는 지혜는 아주 쉽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소욕으로 인하여 자기만이 지혜를 알고 있는
것처럼 어렵게 어렵게 만드는 것입니다.
섭리를 따르고자 하는 사람은 순수합니다.
그러나 섭리를 가르치는 자는 꾀를 내어 오히려
알 수 없도록 혼미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을
자기 눈에 다 넣어도 부족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내가 따르는 저 사람은 아니라고 하지 마세요.
그도 나와 똑 같은 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내 눈이 채워지지 않으면
그의 눈도 채워 지지 않는 것입니다.
눈으로 보려하지 마세요.
섭리는 영혼으로 보아야 보이는 것입니다.
"나의 깨달은 것이 이것이라
곧 하느님이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은 많은 꾀를 낸 것이니라."(전도서7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