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말과 말들...

40대가 ‘위대한 세대’라구요?

행복나무 Glücksbaum 2007. 12. 11. 20:49

 

글쓴이 / 강철군화

 

 

정동영 후보에게

   

우연히 귀하가 대한민국 40대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었습니다.「작은 영웅 위대한 세대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었습니다.

 

저는 40대 초반의 직장인입니다. 1980년대 중-후반 ‘민주화의 물결’ 속에서 대학을 다녔고, 뒤늦게 사회에 나와서는 ‘사오정’이라는 말이 남의 말 같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는 이 땅의 40대입니다.  

 

저는 귀하가 지칭하신 것처럼 ‘작은 영웅’은 아닙니다. 또 우리 세대가 그렇게 ‘위대한 세대’라고도 생각지 않습니다. 우리 세대는 부모님과 조부모 세대가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그 희생의 의미를 부인했던 ‘배은망덕한 세대’입니다. 대한민국이 얼마나 소중한 나의 조국인지를 잊었던 ‘반역의 세대’입니다. 허구헌 날 데모하느라 1년의 절반 가량은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고 그 바람에 학문과 실력을 갈고 닦는 일을 게을리 했던 ‘실력 없는 세대’ 입니다. 나이 30이 넘어서도 대학 시절의 치기(稚氣)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철없는 세대’ 입니다.

 

진정 ‘위대한 세대’ 는 바로 우리 부모님, 조부모님의 세대입니다. 바로 귀하께서 “투표장에 안 나와도 된다.”고 했던 바로 그 세대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세대’입니다.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세대에 대해서는 그런 식으로 폄하했던 귀하가 우리 세대에게는 ‘숨은 영웅’ 이니, ‘위대한 양심’ 이니 하는 말로 추켜올리는 것이 솔직히 낯간지럽습니다. 미안한 얘기지만 너무나 속 보이는 아부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귀하는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의 고단했던 삶을 알아주는 이 없고, 여러분의 노고를 고마워하는 이 없는 세상이 됐습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어깨 펴고 큰 소리 한 번 낼 수 없는 세상이 됐습니다.” 우리 세대는 그런 위로를 들을 자격이 없는 세대입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 세대가 먼저 부모님, 조부모님의 고단했던 삶을 알아주지 않았고, 그 분들의 노고에 고마워하지 않았는데, 무슨 염치로 그런 위로를 받겠습니까?

귀하에게 저는 우리 세대에게 아부하기에 앞서 우리 부모님, 조부모님 세대부터 챙겨드리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하기사 자기를 키워주다시피한 숙부도 제대로 챙기지 않아 소송을 당했던 분에게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 소용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40대의 4대 불안은 노무현 / 열우당 정권의 책임

 

귀하는 “대한민국 40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로 글을 시작하셨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안녕치 못합니다. 그것도 아주 대단히 안녕치 못합니다. 귀하도 “‘준비 없는 세계화’의 짙은 그늘 속에서 일자리ㆍ자녀교육ㆍ주택ㆍ노후, 4대 불안에 시달리는 여러분을 보면서 저 또한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아픔을 느낍니다.”라고 하셨더군요. 

“가슴을 터질 듯한 아픔을 느낀다.”고 하셨습니까? 그 걸로는 부족하지요. 노무현 정권 시절 집권당 의장과 장관을 지낸 분이 고작 그런 감상어린 말로 면피를 하려 해서야 되겠습니까?

 

‘준비 없는 세계화’ 에 대한 책임을 묻지는 않겠습니다. 세계화는 세계사적 지각변동이고, 거기에 우리가 주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일자리. 자녀교육. 주택. 노후 불안의 경우는 좀 따져야겠네요. 왜냐하면 노무현 정권, 아니 열우당 정권의 잘못된 정책들이 귀하가 말하는 ‘4대 불안’을 더욱 가중시켰기 때문입니다. 일자리를 없앤 것은 ‘가진 자’를 죄인 취급하고, 허상 뿐인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큰 정부’를 추구한 노무현/ 열우당 정권의 잘못된 경제 정책입니다. 

 

도대체 자기가 수능에서 몇 점이나 받았고, 전국에서 몇 등이나 했는지조차 알지 못하게 하고, 거기에 논술이니 뭐니 해서 짐을 지우는 노무현/ 열우당 정권의 교육정책은 사교육비 부담을 증가시켰습니다. ‘강남 사람들’을 시샘하면서도, 자기도 ‘강남 사람’이 되어 보고 싶어 하는  것이 저희 40대의 솔직한 꿈입니다. 하지만 노무현/ 열우당 정권의 부동산 정책은 그 꿈을 ‘영원한 꿈’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하던 2003년, 평균소득의 도시근로자가 월급을 몽땅 부어 서울에 32평짜리 아파트를 마련하려면 8.4년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10.9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내 집 마련이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얘깁니다.

 

노후가 불안합니다. 노후에 대비해서 저축도 하고 펀드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게 안 되네요. 세금은 왜 그렇게 많고,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은 왜 해마다 오르는지, 월급만 가지고는 매달 살아가기에도 허덕입니다.

 

며칠 전 우리 회사 임금협상이 끝났습니다. 평균 5% 인상이랍니다. 지난 5년 동안 대개 그 정도 올랐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내년도 건강보험료는 6.5% 오른다고 하네요. 말이 6.4%지 소득증가에 따른 자연 상승 분(5.5% 예상)까지 합치면 11.9% 인상될 거랍니다. 거기에 국민연금, 각종 세금, 공공요금 인상 등을 감안하면, 내년에 봉급이 5% 올라도 마이너스가 될 것 같습니다.

 

어제 귀하는 TV방송연설에 나와서 그러셨지요. "전국을 돌며 유세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세금과 높은 사교육비 때문에 아우성치는 것을 듣게 됐다“고요.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아득한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국민들이 세금과 높은 사교육비 때문에 아우성친 것이 언제부터인데, 이제야 그런 소리를 합니까?  열우당 의장 시절에, 장관 시절에는 그런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까? 재-보궐선거, 지방선거에서 열우당이 전패(全敗)의 수모를 당할 때, 국민들의 아우성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까? 그걸 이번에 유세차 전국을 돌면서야 알게 됐습니까? 참 기도 안 차네요. 그것만 가지고도 귀하는 대통령할 자격이 없습니다. 문제는 귀하가 어제 TV방송연설에서 한 얘기에서 진실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너무 그렇게 닦아세우지 말라고요?

 아뇨.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귀하는 「작은 영웅 위대한 세대에게 드리는 글」에서 “여러분의 희생을 요구하기만 하는 국가가 아니라, 여러분의 가족을 위해 무엇인가 해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일자리ㆍ교육ㆍ주택ㆍ노후불안 없는 나라, 가족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국가가 그런 일을 해주겠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그게 가능하다고 해도 그런 일을 할 돈은 어디서 나오죠? 결국 국민들의 주머니를 털어야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부자들 주머니만 털지, 당신 주머니는 안 털 테니까 안심하라” 고 말씀하시겠지만, 그건 속이 빤히 들여다 보이는 거짓말입니다. 부자들 주머니에서 얼마나 털어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세금 올렸다 하면 제 주머니도 어김없이 털어가더군요. 이젠 지긋지긋합니다. '나도 국가에 기대지 않을 테니 국가에서도 더 이상 내 호주머니에 손댈 생각은 말아 달라.'는 것이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他 후보 비방만 하는 후보는 대통령 자격 없어.

 

귀하는 이 글에서 40대의 양식과 상식, 공적 마음과 공공선, 정의감과 애국심에 되풀이해서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제 TV광고에서 귀하는 이명박 후보의 위장전입, 위장취업, BBK사건 등을 상기시키더군요.  5일과 6일의 광화문 촛불집회를 보면서, 귀하가 40대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면서, 어제 TV광고를 보면서 저는 결심했습니다.  “정동영은 절대로 안 되겠다. 저런 사람이 되서는 정말 큰일 나겠다.” 라고 말입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귀하는 말로는 일자리ㆍ자녀교육ㆍ주택ㆍ노후, 4대 불안을 걱정하고, 세금과 사교육비에 시달리는 서민의 고통에 관심을 보입니다. 하지만 귀하의 캠페인을 보면 이명박에 대한 비방과 386세대의 ‘민주화 투쟁에의 추억’에 대한 호소뿐입니다.

 

귀하가 40대에게 보낸 편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나라를 어떻게 끌고 나가겠다.”, “40대의 부담을 이렇게 줄여주겠다.”는 얘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도대체 그런 사람에게 어떻게 이 나라를 맡기겠습니까?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라는 말도 거슬립니다.

그 소리는 이명박 후보는 악화, 본인은 양화라는 얘기로 들리네요. 정말 스스로를 ‘양화’라고 생각하세요?

 

당내 경선과정에서 ‘박스 떼기’ 소리와 동원선거, 부정 선거인단 등록 논란을 빚었던 분이 ‘양화’를 자처할 수 있습니까?

 

저는 대통합민주신당이 정말 ‘양심적 민주개혁세력’이라면 귀하를 대통령 후보로 뽑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나라 40대가 진정 ‘공적 마음과 공공선, 정의감과 애국심이 투철한 세대’라면, 귀하에게 표를 던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바로 '악화 중의 악화'이기 때문입니다.

 

「386」은 당신들로부터 등을 돌렸습니다.

 

귀하는 말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민주 정권 10년이 못 다한 일을 제가 40대 여러분과 손을 잡고 다시 한 번 시작해보고 싶습니다.”라고....  하지만 저는 묻고 싶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시간을 줬으면 됐지, 무슨 염치로 기회를 더 달라고 하느냐?”라고 말입니다.  “모자란 것이 있으면 채우겠습니다.”라는 다짐도 공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열우당 의장으로, 장관으로 있을 때 못하고서, 이제 와서 그런 소리를 하십니까?

 

채우려면 진작 채웠어야죠.

 

“국민의 말씀을 잘 듣는 좋은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라는 약속도 그렇습니다. 본인 스스로 열우당 의장으로, 장관으로 있을 때는 노무현 눈치만 보다가 이제 와서 그런 소리를 합니까?

 

“수구냉전 후보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40대 여러분이 나서서 역사의 역류를 막아야 합니다.”라는 말도 듣기에 심히 고약합니다.

 

상대 후보에게 ‘수구냉전 후보’ 운운하는 색깔을 씌우는 것이야말로 ‘역(逆) 색깔론’이고, ‘역 메카시즘’ 아닌가요?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역사의 역류’라는 주장에서 나는 귀하와 대통합민주신당이 노무현 정권의 실패로부터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귀하는 자기들만이 정의(正義)와 선(善)을 독점하고 있다는 오만 때문에 국민들이 노무현과 열우당으로부터 등을 돌렸다는 것을 아직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귀하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40대 여러분이 다시 한 번 나서서 그 푸른 청년 정신으로, 불의에 대한 노여움으로 정의와 애국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길 부탁드립니다.” 라고 호소하셨습니다. 지난 6일 광화문 촛불집회에 울려 퍼지던 「님을 위한 행진곡」이 다시 한 번 연상되더군요. 하지만 '386세대'에 대한 마지막 기대는 이제 접으십시오. 아직도 '민주'와 '민족'을 팔아먹고 사는 정치꾼이나 직업운동가가 아닌 이상, 생활인이 된 '386세대'는 이미 귀하들로부터 등을 돌렸습니다.

 

김원웅과 유시민이 하던 ‘개혁당’을 기억하시죠. 그 개혁당의 동네 간사를 했고, 내내 노무현을 지지했던 고교 동창은 이번에는 이명박에게 투표하겠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먹고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라는 것이죠.

 

정동영 후보께 진심으로 권고합니다. 정말 노무현 정권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거기에 자신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제 헛된 욕심은 버리고 대선 레이스에서 내려오시기 바랍니다. 무슨 염치로 표를 달라고, 다시 정권을 달라고 요구합니까? 잘못했으면 정권을 내놓는 것이 순리입니다. 그리고 어느 세력이건 10년 정도 집권했으면, 그 반대쪽으로 정권이 넘어가는 것이 민주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후보가 흠집투성이이라는 귀하의 주장이 맞는다고 해도, 그런 후보의 지지율이 귀하의 2배가 넘는 것을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민심은 정해졌습니다. 귀하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국민들은 귀하가 무슨 소리를 하건 이미 마음으로 투표를 마쳤습니다. 이제 조용히 국민들의 심판을 기다리십시오. 그리고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십시오. 그게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사죄하는 길입니다. (2007. 12. 8)

 

 

 

 

<작은 영웅 위대한 세대에게 드리는 글>

 

 

대한민국 40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동영입니다. 직장일과 사업 걱정, 자녀 사교육비 문제, 집값 걱정에 노후 걱정까지 얼마나 고민이 많으십니까?

 

대한민국 40대는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이고 위대한 양심입니다. 유신독재와 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겪으며 성장했고, 20대 청년이 되어서는 서릿발 같은 군사독재의 총칼에 맞서 민주화를 이루는데 앞장섰습니다. 30대 사회 초년병이 되자 IMF사태로 국가부도 위기를 맞았습니다. 나라 빚을 갚자고 해서 결혼반지, 자녀 돌 반지를 내놓았습니다. 일부는 정리해고와 명퇴를 감내해야 했고, 또 일부는 휴일도 없이 묵묵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3년이 채 안 된 짧은 기간에 IMF를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정의와 도덕으로 20대를 버티고, 나라경제를 위해 30대를 희생한 세대가 지금의 40대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고단했던 삶을 알아주는 이 없고, 여러분의 노고를 고마워하는 이 없는 세상이 됐습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어깨 펴고 큰 소리 한 번 낼 수 없는 세상이 됐습니다. ‘준비 없는 세계화’의 짙은 그늘 속에서 일자리ㆍ자녀교육ㆍ주택ㆍ노후, 4대 불안에 시달리는 여러분을 보면서 저 또한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아픔을 느낍니다.

 

많은 분들이 "어떻게 만든 정권인데, 우리가 얼마나 고생하면서 만든 세상인데..."라며 꾸중하십니다. 당연합니다. 변명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한민국 40대가 여전히 깨끗하고 공정하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믿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 신경 쓰지 마, 너만 잘 되면 돼, 세상은 그런 거야”라고 차마 말할 수 없는 '위대한 양심을 가진 40대’라고 믿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가족에게 행복을 돌려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희생을 요구하기만 하는 국가가 아니라, 여러분의 가족을 위해 무엇인가 해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일자리ㆍ교육ㆍ주택ㆍ노후불안 없는 나라, 가족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대한민국 40대 여러분의 양심과 상식에 호소하고 싶습니다. 어떤 사회가 좋은 사회인지, 어떤 경제가 좋은 경제인지, 어떤 미래가 좋은 미래인지, 여러분의 상식, 40대의 양심으로 충분히 판단하실 거라 믿습니다.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 민주화 세대와 함께 민주주의 이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민주 정권 10년이 못 다한 일을 제가 40대 여러분과 손을 잡고 다시 한 번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허무는 한국 사회를 20년 전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습니다. 수구냉전 세력을 양심적 진보개혁 세력이 견제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40대 여러분이 그 일을 가장 선두에서 맡아주어야 합니다. 어느 세대보다 공적 마음과 공공선, 정의감과 애국심이 투철한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허리로서 가장 중요하게 활동하는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낡고 부패한 거짓 후보, 부자 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수구냉전 후보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어렵습니다. 힘듭니다. 40대 여러분이 나서서 역사의 역류를 막아야 합니다. 모자란 것이 있다면 채우겠습니다. 국민의 말씀을 잘 듣는 좋은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40대 여러분이 다시 한 번 나서서 그 푸른 청년정신으로, 불의에 대한 노여움으로 정의와 애국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 입후보자    정 동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