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소유하려고는 하지 마라.
그 소유하려고 하는 마음 때문에
고통이 생긴다.
추운 겨울날
고슴도치 두 마리가 서로 사랑했네
추위에 떠는 상태를 보다못해
자신의 온기만이라도 전해 주려던 그들은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상처만 생긴다는 것을 알았네...
안고 싶어도 안지 못했던 그들은
멀지도 않고
자신들 몸에 난 가시에 다치지 않을
적당한 거리에서 함께 서 있었네...
비록 자신의 온기를 다 줄 수 없어도
그들은 서로 행복했네..
사랑은 그처럼 적당한 거리에 서 있는 것이다.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의 온기를 느끼는 것이다.
가지려고 소유하려고 하는데서
우리는 상처를 입는다.
나무들을 보라
그들은 서로 적당한 간격으로
떨어져 있지 않은가..
너무 가깝게 서 있지 않을 것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고
그늘을 입히지 않는 것.
그렇게 사랑해야 한다.
그래야 그 사랑이 오래 간다..
【이정하 '내가 길이 되어 당신께로' 중에서】
'Wälbs > 말과 말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 친구 (0) | 2007.12.16 |
---|---|
삼성중공업 태안 기름유출사태 자원봉사 (0) | 2007.12.16 |
40대가 ‘위대한 세대’라구요? (0) | 2007.12.11 |
삶이 힘 들거나 외로울 때 (0) | 2007.12.11 |
백혈구와 적혈구의 사랑 (0) | 2007.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