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주의란(Territorial Staatlicher Absolutismus),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형태를 말한단다. 국왕의 권력이 강화되고 지위가 지방분권적 봉건제보다, 절대적으로 높아진 체제를 의미하는 거야. 이념적으로는 왕권신수설(국왕의 권력은 신으로부터 부여받았다는 주장)에 기인한 체제이지. 르네상스와 신 항로의 발견, 종교개혁시대를 거친 뒤에 등장했단다(16c~18c).
처음에 스페인(에스뺘냐)과 포르투갈에서 등장했으며, 이후 네덜란드, 프랑스(루이 14세 때 절정), 영국(입헌군주 등장이 특색), 프로이센을 거쳐 마지막으로 러시아에서 18세기에 계몽절대주의라는 기묘한 형태로 등장하게 되었단다.
스페인에서는 멕시코로부터 엄청난 부를 얻어들였지만, 이를 자본주의적으로 운영할 정치적/경제적 세력이 없어서 실패하게 되었단다. 보다 정확하게 표현을 하자면, 스페인의 초기 부르죠와와 귀족들은 자본주의적 재생산에 식민지로부터 벌어들인 '자본' 을 투자하기보다 사치생활에 더욱 연연하였고, 자본주의적 구조가 취약한 당시 스페인은 결국 몰락의 길을 걸었던 거야. 그러나 영국이나 네덜란드의 경우는, 교육과 사회체제를 자본주의적 구조에 맞게 변형함으로써 자본주의로 이행하는데 성공적으로 적응하게 되었어.
절대주의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다음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중세시대 있으나마나 하였던 국왕의 권력이 말 그대로 '절대적'으로 강화된다. 그 이전에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던 지방의 대영주들은 그들의 권력을 잃어가면서 점점 국왕에게 의존하게 되는 것이야.
둘째, 무기와 전쟁방법의 발달로 새로운 상비군제도가 등장하는 거야. 이 시기 상비군은 용병제도에 기초를 두고 있단다. 대포, 화약, 소총이 발명되고, 이들 무기가 실용화되면서 실전에 도입되는 전술변화는 중세시대무력의 핵이었던 기사집단을 쇠퇴시키고 직업군(상비군)으로 그 자리를 채우게 되었어. 군대의 주력도 기병에서 보병으로 바뀌게 된 거야. 국왕의 권력이 강화되어 지난날의 영화를 잃게 된 고급귀족들은 상급장교로, 기사들은 하급장교로 전환하였지. 프로이센에서는 이런 이들이 후에 Junker라 불리는 동부 토지 귀족과 군국주의 체제의 중요한 밑받침인 장교단을 형성하였단다.
셋째, 전문관료제의 출현이다. 중앙집권화된 국가는 반드시 전문관료를 필요하게 되고, 관료제도가 출현하게 된다. 그 이전에 전문관료제라고 부를 수 있는 제도는 없었단다. 국왕은 이제 지방에 국왕의 직속관료를 파견하면서, 직접 왕을 위한 세금을 걷었다. 그러나, 영주들의 세금도 여전히 남아있어서, 이제 농민들은 왕과 영주에 대한 이중과세의 부담을 안게 되었다. 프랑스혁명 때 프랑스농민들은 과중한 세 부담에 혁명에 적극 가담했던 것이다. 이제 영주들은 왕에게 투항하여 왕의 권력 밑에서 그 특권을 유지하게 되었다. 농민 소요가 절대주의국가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제 봉건적 요소가 서서히 끝나가고 近代가 서서히 시작되는 시기로 이 때를 잡는다.
넷째, 중상주의정책이다. 수출을 장려하면서 수입을 크게 억제하여 국부를 증대하고자 하는 정책인데, 훗날 Adam Smith가 공격대상으로 삼았던 국가의 통제가 철저하게 모든 부문에 개입되었다. 아직 절대주의시대에 부르죠와들은 경제적으로나, 정적으로 세력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주로 이들은 원거리무역으로 돈을 번 대상인이나, 금융업자들인데, 왕권과 결탁하여 절대주의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영국의 경우 메뉴팩츄어 중심의 자본주의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나, 대륙의 경우에는 계속적인 봉건적 절대주의가 지배적이었다.
절대주의는 이상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었는데, 독일의 절대주의는 봉건국가의 최고이자 최후의 형태로서 기형적으로 왜곡되어 발달하였다. 1648~1789년까지 독일 특유의 형태로 절대주의가 발달하였다. 사회경제적 측면에서는 소 상품생산이 해체되기 시작하면서 메뉴팩츄어적인 자본주의가 발달하여 분산된 메뉴팩츄어가 등장하였다.
......
제법 아침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얇은 이불을 꼭 끌어 덮게 되는구나.
이제 그곳은 한철을 보내는 가을이겠구나.
어느 날 한 순간, 푸른 옷을 넉넉하게 드리웠던 상수리나무에서 푸른 잎들이 낙엽이 되어 무거운 옷을 벗어 던지겠지....,
늘 기도하마.
'고통은 높이 세우는 희망을 자라게 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마음과 몸을 다스리면 희망이 보인단다.
얘들아, 용기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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