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화롯가 이야기들

아탈라

행복나무 Glücksbaum 2007. 6. 26. 16:25

18세기 미국 루이지에나 지방에 사는 인디안 나체즈 족의 추장, 늙은 사쿠타스는 온갖 불행을 겪고 유럽에서 탈출해 온 프랑스 청년 르네를 양자로 맞아드린다. 어느 날, 사쿠타스는 자기 자신이 젊었을 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른 부족과의 싸움에서 패하여 포로로 된 사쿠타스는 처형될 날을 기다리게 된다. 적 추장의 딸인 아틸라가 그를 동정하여 탈출을 시도 했다. 대평원과 숲속으로 도망한지 1개월, 오르리 신부가 살고 있는 예배당에 도착하여 보호를 받게 된다. 그러나 암자에 도착한 아탈라는 중병이 들어 눕게 된다. 독약을 먹었기 때문이었다.

 

거의 죽게 된 아탈라는 그 이유를 설명한다. 아탈라는 기독교인이었던 어머니와 백인 사이에 태어났고 인디안 추장은 양 아버지였다. 주위 사람들에 의해 강제로 추장과 결혼한 어머니는 사랑하는 딸 아탈라에게 숨을 거두기 전 유언하기를 “기독교인으로 살아갈 것이며 하느님만 섬기고 어떤 남자와도 사랑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당부를 했던 것이다. 그런데 아탈라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사쿠타스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그녀는 사랑과 믿음 사이에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사쿠타스는 아탈라의 고백을 듣고 기독교를 저주한다. 오브리 신부는 사쿠타스를 달랜다. 그리고 이 세상의 사랑은 영원한 하느님의 섭리에 비한다면 보잘 것 없는 것임을 가르쳐준다. 아탈라는 사쿠타스에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을 약속받고 숨을 거둔다.

 

작가는 나아가라 폭포 근처에서 인디안 여인을 만난다. 그 여인에게서 나체즈 족이 백인에 의하여 멸망한 경위를 듣게 된다. 또한 오브리 신부는 인디언의 박해 속에서 순교하게 되었지만 그의 고결한 행동에 감동한 많은 인디언들이 회개하고 복음을 받아드려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을 듣게 된다.

 

 

.......

 

이 작품 속에는 아메리카 대륙의 원시림의 아름다움과 인디언들의 소박한 생활, 그리고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로운 모습을 잘 그렸다. 자연속에 살아가는 아름다운 인디언 처녀와의 사랑과 비극을 그림처럼 그려가고 있다. wkduus인의 성실함고 문명인의 거짓과 불의를 고발하며 인디언의 수수한 인간미를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작가 / 샤토 브리앙(1768-1848), 프랑스 낭만주의의 선구자. ‘기독교 정수’ ‘아탈라’(1801) ‘르네’ ‘순교자’ ‘파리에서 예루살렘으로’ 등을 썼다.

'Wälbs > 화롯가 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빔밥 가족을 읽고  (0) 2007.07.07
욕심  (0) 2007.06.27
노부부의 사랑  (0) 2007.06.24
아버지의 조건  (0) 2007.06.24
박지원, '환희기' 중에서  (0) 2007.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