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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벽, 예루살렘

예루살렘의 성전을 받들고 있는 서쪽 축대 일부를 '통곡의 벽"이라고 부른다. 로마 군에 의해 파괴되고 남은 부분의 일부가 탄식의 벽이다. 벽의 높이가 약 21m로서 아래서부터 일곱째 단까지가 제 2성전 시대의 것이고 그 위의 4째 단이 로마시대, 그 위가 마므룩 시대의 돌이다. 지하에는 제 2성전 시대의 것이 17단 더 묻혀 있다.(기원전 587년 성전 파괴, 기원전 514년 재건, 기원전 70년 파괴-아빕월 9일) 성전이 파괴되자 유대인은 이곳에 와서 기도하게 되었고 특히 성전 파괴일 아빕 월 9일(7-8월쯤)에는 많은 유대인이 이곳에 모여, 메시아의 강림과 성전재건을 위해 단식기도를 한다. 성벽 돌 사이에 끼어 있는 것은 기도하러 온 사람들의 소원을 기록한 종이이다. 예루살렘은 70년 로마장군 티투스..

예루살렘, Israel. 1996

히브리어로 '예루'는 기초 또는 반석, '살렘'은 평화(대하20:16, 욥38:6)의 뜻으로 예루살렘은 하느님이 놓으신 평화의 기초라는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현재 인구 50만의 예루살렘은 신 시가지와 구 시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데신시가지는 대부분 20세기에 들어와 유대인에 의해 건설되었고 서 예루살렘이라고도 부른다.구 시가지는 성벽으로 둘러쳐져 있고 그 안은 회교도인 지구, 기독교인 지구, 알메니아인 지구, 유대인 지구로 크게 4구역으로 나누어져 각각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현재의 예루살렘 성벽은 약 400년 전 인 오스만 터키의 슐레이만에 의해 축성된 것이고그 토대에는 다른 시대의 돌들이 층을 달리하고 있다.2000년 전 예수시대의 돌들도 남아있고 최저층에는 가나안 여브스 족의 축성 기단도..

예수는 누구인가?

예수는 오랫동안 그럭저럭 생존을 유지해오다가 점점 더 심하게 억압을 받게 된 한 피점령지의 농민들 사이에서 살았다. 그 당시, 이것은 구조적인 불평등과 불의의 세계의 한 현상이었다. 그러한 세계에서 그는 대안이 될 만한 새로운 비전(vision)을 제시했고, 또한 그것을 삶으로써 살아냈다. 그리고 그는 다른 사람들을 초대하여, 그것을 더불어 나누고자 했다. 그 비전은 무상의 치유와 나눔의 식사가 있는 공동체, 하느님 앎과 서로의 앞에서 평등한 공동체였다. 그는 여성과 어린이와 남성, 그리고 나병 환자와 적빈자와 정신질환자들을 똑같이 초대했다. "와서 함께 먹고 고침을 받으십시오. 그리고 당신이 경험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어주십시오." 라고 말이다. 이 새로운 공동체가 하느님나라의 모습, 즉 시이저가..

예수시대,정치적 분위기.1996

우리는 예수의 하느님나라 전파활동의 무대였던 현장을 찾아가는 관계로 오늘날의 이스라엘의 정치적 상황이 아니라 예수 당시의 정치적 분위기를 살펴보아야 하겠다. 기원 전 63년에 로마는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이두매 출신의 안티파렐을 실권자로 세웠다. 기원 전 43년에 그가 암살 당하자 그의 아들 헤로데가 로마로부터 '유다와 사마리아의 왕'이라는 칭호를 받고 33년간 팔레스티나를 다스렸다(기원 전 37-4년). 헤로데는 자신의 왕위를 안정시키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요새와 식민지 설치 및 예루살렘 성전 증축 등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세금을 무자비하게 징수했다. 그는 유다 인들에게 그들의 종교와 풍속에 따라 살도록 허용했으나 한편으로는 그리스의 문화도 개방시켰다. 헤로데의 전제적인 통치 태도는 민중..

팔레스티네(Palestine), 블레셋. 1996

블레셋: 팔레스티네라고 부르는 땅은 히브리 민족이 점령하기 이전에 살고 있었던 “블레셋”에서 유래한 이름인데 성서는 이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약속의 땅”, “가나안 땅” 등으로 부르며 왕국이 남북으로 분열된 후에는 북쪽을 “이스라엘” 남쪽을 “유다”로 불렀다. 이 땅은 아시아의 서남단에 위치한 작은 땅으로 북쪽 단에서 남쪽 브엘세바까지는 겨우 290km, 동서로는 그 반 정도에 불과한 땅이 성서에 나오는 팔레스틴 전부(지금, 우리나라의 약 8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작은 땅은 인류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위하여 가장 적절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동쪽은 시리아와 아라비아 사막으로 막혀 있고, 서쪽은 지중해가 막혀 있어서 오직 남쪽으로만 열려 있는데, 북쪽은 레..

길을 떠나며. 1996

이번 이스라엘 방문은 이스라엘에 도시가 생긴지 3,000년을 맞이하는 해요, 또한 예수 탄생 2,000년을 기념하는 해여서 뜻깊은 제3차 순례의 길을 떠나게 되었다. 우리 일행 38명은 1996년 3월 5일(화) - 12일(화)까지 이스라엘의 여러 곳을 방문하기로 했다. 베를린 기독교한인교회, 함부르크 새한인교회, 라인란트지방 한인교회, 이 세 교회 교인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만나 삼엄한 이스라엘 장갑차가 둘러선 가운데 짐 검색을 받고 이스라앨 비행기 기내에 오를 수 있었다. 이스라엘 여군들이 어깨에 둘러맨 짧은 기관단총은 며칠 전 텔 아비브 자살 폭탄테러 사건의 떠올리게 했고 그 긴장한 얼굴 모습에서 으시시함을 느끼게 했다. 원래는 총 50명이었으나 한독가정의 독일인 부인들이 이 사건으로 함께 갈..

‘예수, 그가 살아가고 죽었던 삶의 자리를 찾아서’ [이스라엘, 1995.-96.]

‘예수, 그분의 삶의 자리를 찾아서’ [이스라엘, 1995.-96.]이번 이스라엘 방문은 이스라엘에 도시가 생긴지 3,000년을 맞이하는 해요, 또한 예수 탄생 2,000년을 기념하는 해여서 "예수, 그분의 삶의 자리를 찾아서" 뜻 깊은 제3차 순례의 길을 떠나게 되었다. 우리 일행 38명은 1996년 3월 5일(화) - 12일(화)까지 이스라엘의 여러 곳을 방문하기로 했다. 원래는 48명이 순례의 길을 떠나기로 되어있었으나 떠나기 일주일 전, 텔.아비브에 자동차 폭탄테러 사건으로 여러 사람이 인명피해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일로 세계는 떠들썩했고, 한독가정의 여성 참여자들이 독일 남편의 만류로 끝내 참석을 포기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예수시대 팔레스티나의 정치적 상황 기원 전 63년에 로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