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화롯가 이야기들

윤동주, 서시

행복나무 Glücksbaum 2003. 10. 10. 16:00

서 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 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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