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구석구석 살펴보기 1173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 지방

메소포타미아라는 말은 티그리스, 유프라테스의 양 대 강 사이의 지역으로 두 강 사이의 땅“이라는 뜻이고 이곳은 고대문명의 발상지로 인류 역사상 중요한 곳이지만, 성서의 세계에서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부르심을 받아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으로 나갈 쌔(히 11: 8)” 갈대아 우르 지역으로 유명한 곳이다. 뿐만 아니라 북 왕국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를 정복함으로써(주전 722년) 이스라엘 지파를 멸망시킨 앗수르 제국이 이곳에서 일어났고, 다시 100여 년 후인 주전 500년 느부갓네살의 바벨론 제국은 남 왕국의 수도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왕과 귀족들과 제사장을 비롯한 지도자들을 포로로 끌고 감으로써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시 137:1)는 나라 잃은 백성의..

이집트와 시나이 반도

이집트는 메소포타미아와 함께 고대 문명의 발상지로서 오늘날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로 그 위용을 남기고 있는 땅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나일 강은 적도에서 장장 6,000여 km를 북으로 거슬러 흘러서 지중해에 이르고, 그 하구에 비옥한 대 삼각주(나일 델타)를 형성하여 카이로를 위시한 대도시를 형성하여 찬란한 이집트 문명을 꽃피게 하였다. 이 나일 강 일대 삼각주의 남서부에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수백 년에 걸쳐서 노예생활을 했던 땅이었으며 동시에 출애굽의 출발지가 된 고센 땅이 있다.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를 통하여 나타내신 하느님의 해방의 손길을 따라 약 400여 년의 노예생활로부터 대탈출을 감행한 이스라엘 민족은 “갈대바다”(홍해)를 건너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의 인도를 따라 광야 길에 들..

바울 복음 전파 지역의 지리적 이해

[발로 걸어 찾아보는 성서의 세계 중에서] 성서주제는 죄를 지은 인간의 구속과 그 인간에 의하여 타락한 세계의 구원이며 신. 구약성서를 일관하여 흐르는 줄거리는 하느님의 구원사이다. 이제 그 성서의 줄거리가 전개된 땅과 그 역사에 대하여 알아봄으로써 오늘날 우리들의 세계에서 말씀하시는 그 분의 음성을 더욱 분명하게 들을 수 있게 되는 순례의 기초 작업을 하고자 한다. 1. 성서의 땅 성서에서 말하는 땅, 즉 지구의 겉면으로서의 세계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의 극히 작은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성서의 세계는 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동북부 지역을 포함한 이른바 고대 오리엔트 지방인데, 어떤 학자는 이 세계를 거인이 다섯 손가락 안에 움켜쥐고 있는 “다섯 바다의 세계”라고 재미있게 표현하기도 했다...

터키 그리스도교 유적 기행: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서, Turkei

취지: 이번 순례 기행의 초점은 사도 바울의 터키 선교지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려고 한다. 사도 요한은 신약성서의 마지막 책인 요한 묵시록에서 소아시아 지역의 일곱 교회에 대한 관심도 중요한 포인트이고.소아시아 지역이라고 할 때 우리는 현재 아시아 대륙과 구별해서 생각해야 한다. 요한 묵시록을 보면 (묵2:1 - 3:22)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의 일곱 교회로 보내는 편지들이 있다. 즉 교회들의 현재적 조건에 비추어 칭찬하고 인정하는 경우도 있고 엄한 책망을 하는 경우도 있다. 평가는 가벼운 꾸중에서부터 극도로 심한 비판까지 다양하다. 이 서신에는 교회의 먼 운명에 관한 알림과 회개하라는 권고와 심판의 위협이 주어져 있으나 그러나 하느님께 충성하며 구원이 이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