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Sag mal, Was ist denn los?

일본 망언 묵과할 수 없다

행복나무 Glücksbaum 2005. 3. 24. 12:20

  

고이즈미 준이치(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2001년 8월 13일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전격적으로 했다. 패전기념일을 피했고 또 신도의식을 비켜갔지만 그의 신사참배는 1985년 당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 이후, 16년 만에 공식적으로 이루어진 것이어서 세계적으로 커다란 파장을 가져왔었다. 장 닭 같이 생긴 야꾸자 고이즈미의 깜짝 이벤트는 동북 아시아인들에게 무언의 비수를 꽂아대고 있는 것이다.

  

독일 전 수상 빌리 브란트가 유대인 기념비 앞에서 무릎 꿇고 유태인 600만 명 학살의 잘못을 두 손 모아 사죄했던 것과 같은 모습을 일본 총리에게 요구하거나 기대한 일은 없었지만 적어도 대동아 전쟁의 전범국 총리로서 전범의 신위가 모셔졌다는 신사에 나아가 참배한 것에 대해서는 모든 세계인이 한 목소리로 질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이즈미 총리가 신사참배를 하던 날, 서울 독립문 앞에서 충우회 소속 회원들로 이루어진 구국결사대가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 반대를 외치며 집단으로 손가락을 자르기도 했던 것을 기억한다.

 

해방 60년을 맞이하는 오늘날 왜, 남의 나라 총리가 자기 나라에서 잠깐 치르는 하나의 의식에 이처럼 격렬히 반대하는 여론이 형성되는 것일까? 이것은 우익의 군국주의화가 당연시 되어가고 있는데 일본에 대한 경고이다.

 

또 하나, 최근 독도가 마치 자기네 국토라도 되는 줄 알고 악악대는 무지한 쪽발이들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 일제 강점기에도 독도를 탐하더니 또 다시 자기 네 땅이라고 우겨대는 왜구. 이눔들이 씨마네 현에 아직도 남아 있으니 무지한 놈들이 아닐 수가 없구나.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조례로 채택한 씨마네 현의 장물 아비들의 야만적 침략근성을 보다 못해 2005년 3월 23일, 노 대통령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지난날 침략을 정당화하려는 일본 정부의 야합에 대하여 외교전쟁을 불사하겠다."고. 드디어 강력한 대응으로 맞설 것임을 만천하에 천명하기에 이르렀다. 다시 말해서 한일 과거사를 청산하려고 하지 않고 도리어 정당화하려는 염치없는 일본의 야꾸자 고이즈미 현 정권에 대한 강력한 선전포고이기도 하다. 과거 야만적 행위에 대해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못하는 우익 왜눔들에 대하여 히로시마에 투하했던 원자폭탄 두어 개씩만 안겨주었으면 속이 시원하겠다.

 

이미 매스컴에서도 나름대로 충분히 논의된 내용들이지만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일본인들의 망언과 망동은 마땅히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와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과 역사관을 올바로 다져 일본의 침략성을 만천하에 폭로하고 과거청산을 통해 한일관계를 새롭게 모색할 때이다.

 

 

[24 Mai.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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