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화롯가 이야기들

소낙비

행복나무 Glücksbaum 2010. 1. 14. 14:59

 

    

 ♬소낙비

    어디에 있었니 내 아들아 어디에 있었니 내 딸들아나는 안개 낀 산 속에서 방황했었다오 시골의 황톳길을 걸어 다녔다오 어두운 숲 가운데 서 있었다오 시퍼런 바다 위를 떠다녔었다오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무엇을 보았니 내 아들아 무엇을 보았니 내 딸들아 나는 늑대의 귀여운 새끼들을 보았오 하얀 사다리가 물에 뜬걸 보았오 보석으로 뒤덮인 행길을 보았오 빈 물레를 잡고 있는 요술쟁일 보았오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무엇을 들었니 내 아들아 무엇을 들었니 내 딸들아 나는 비오는 날 밤에 천둥소릴 들었소 세상을 삼킬듯한 파도소릴 들었소 성모 앞에 속죄하는 기도소릴 들었소 물에 빠진 시인의 노래도 들었소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누구를 만났니 내 아들아 누구를 만났니 내 딸들아 나는 검은 개와 걷고있는 흰 사람을 만났소 파란 문을 나오는 한 여자를 만났소 사랑에 상처 입은 한 남자를 만났소 남편밖에 모르는 아내도 만났소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어디로 가느냐 내 아들아 어디로 가느냐 내 딸들아 나는 비 내리는 개울가로 돌아갈래요 뜨거운 사막위를 걸어서 갈래요 빈손을 쥔 사람들을 찾아서 갈래요 내게 무지개를 따다 준 소년따라 갈래요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어디에 있었니 내 아들아 어디에 있었니 내 딸들아 나는 안개 낀 산 속에서 방황했었다오 시골의 황톳길을 걸어 다녔다오 어두운 숲 가운데 서 있었다오 시퍼런 바다 위를 떠다녔었다오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끝없이 비가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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