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정원 꾸미기/즐거운 사귐과 감사의 식탁

근대 국

행복나무 Glücksbaum 2015. 6. 7. 09:21

 

영월군민들을 대할 때 늘 느끼는 것은

손님이 가게 문을 들어설 때 본체만체 한다.

마을주민들도 마찬가지,

5일장에서 만나게 되면 내 딴엔 반가워 인사를 하는데 그냥 지나친다.

인사하는 내가 쑥스럽고 민망할 때가 많다.

서로 인사를 나눌 땐 악수도하고 눈도 맞추어야

제 맛이 난다. 

 

주천면 왕성사에서 텃밭에 심을 여러 모종을 샀더니 덤으로 근대 모종을 6주나 주었다.

3년째 이곳에서 제철 채소모종을 구하는데

젊은 주인이 늘 웃는 얼굴로 손님들을 대하니

즐거운 마음을 보태준다.

어쨌든 덤이란 것은 선물과 같아서 마음 한 켠에는 즐거움이 가득하게 된다.

 

집 마당 텃밭 빈 두둑에 근대를 심었더니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난다.

아욱국이나, 시금치국도 맛있지만 구수하고 시원한 근대 국물 맛이 괜찮다.

씹는 입감도 씹는 입감도 괜찮고~~~.

 

 

 

 

재료

근대 300g, 모시조개 15, 두부 40g, 붉은 고추 1, 실파 2뿌리

된장 2큰 술, 고추장 1 작은 술, 다진 마늘 1큰 술, 다시다 조미료 약간, 5.

 

 

이렇게

1) 근대는 줄기를 꺾으면서 잡아당겨 투명한 실 같은 껍질을 벗겨내고 씻어서 4cm 길이로 썬다.

2) 모시조개는 껍데기끼리 비벼서 박박 문질러 씻은 후 연한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토하게 한다.

3) 두부는 사방 1cm 크기로 네모지게 썬다. 붉은 고추는 어슷하게 썰고, 실파는 송송 썬다.

4) 냄비에 찬물을 붓고 모시조개를 넣어 천천히 끓인다.

    조개가 익으면서 입이 벌어지면 조개는 건지고 국물은 천을 깐 채에 받쳐서

     맑은 국물만 냄비에 담고 된장을 풀어 넣는다.

5) 된장 국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손질한 근대를 넣고 부드럽게 익도록 푹 끓인 후

     두부와 다진 마늘, 붉은 고추, 실파를 넣어 잠깐만 끓인다. 

 

 

* 나는 이렇게도 식탁을 꾸밀 때도 있다.

   모시조개 대신 멸치다시 국물을 내서 근대된장국을 만들어 먹을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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