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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우리가 우리에게 저지른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행복나무 Glücksbaum 2023. 11. 14. 08:43

짧은 영화: “우리가 우리에게 저지른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

제작: 2022작
제목:  “Vergib uns unsere  Sünden”
감독: 애슐리 이킨
출연: 녹스 깁슨, 하네게 탈봇, 저스틴 메이더
상영: 넷플릭스: 14분

-디트리히 본회퍼- “한 사회의 도덕성은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에서 알 수 있다.”
Dietrich Bonhoeffer- „Die Moral einer Gesellschaft zeigt sich daran, wie sie ihre Kinder behandelt.“


쫓기는 장애소년 비

독일 나치시대 장애인을 모두 사살하라 하는 히틀러 총통의 특명이 발동된다. 

< Zusammenfassung - 시놉시스 >:
 
학교 수업 중: 
선생-독일 가정의 하루 생활비가 5.5라이히스마르크인데 유전병 환자 한 사람의 생활비와 치료비가 12라이히스마르크라면 독일 국민이 잃은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선생-대답해볼래?
카를-이런 사람들을 돌보는 데 그렇게 돈이 많이 들면 어떻게 해야 해요? 
다른 학생- “장애인을 죽여 버리면 돼요”
 
선생-더 생산적이고 인도적인 해결책을 아는 사람?
 학생들 ……,
 선생-그래, “그러면 산수에 집중할까? 여기에 5를 적고 1을 더하면 6이 나오지”.
.
.
페터가 잠자기 전, 선생인 엄마는 취침 주기도를 드린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이 들게…,“
페터-“나치도 요?”
 (엄마- Still …….)
 그리고 엄마- 각자 할 일이 있는 거야, 얘야”
 
페터-“아까 학교에서 했던 말 진짜 믿어요? 엄마? ”
엄마– 아하..., 그렇게 가르치라고 하는데... 어떻하니..., 
페터야. 얘기했잖아. 네가 직접 깨달아야 해. 
그 어떤 수식으로도 생명에 가치를 매길 수는 없어…, ...하지만 이건 기억해. 엄마가 널 사랑한다는 거.
 
페터- ”... 잠들기 전까지 안갈 거죠? 엄마.. 
엄마- ”그럼“, 그리고 조용히 취침 주기도가 이어진다. “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다음날, 베버와 엄마는 두렵다.
아침 창문밖 거리가 시끄럽다. 경찰들은 베버를 잡으러 왔고, 베버는 도망친다. 
경찰은 …, ”촌 동네에서 일 처리하기 더럽게 힘드네.”
그들은 베버를 뒤쫓는다. 
눈 덮힌 벌판을 가로질러 숲속을 향해 도주하나 장애소년 베버는 붙잡힌다.
경찰-“어딜 도망가시나, 응? ”, 
“잊은 것 없나, 꼬맹이?”
베버-?“하일 히를러 만세! ”
경찰- “됐어.”
.
반항하는 베버에게 권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려 총구를 겨눈다. 베버는 의수로 돤 손을 휘저으며 반항한다.
경찰-베버의 목을 조인다. 베버가 버둥대며 저항한다.
베버-몸싸움 중 목을 조여 숨을 쉴 수 없자, 돌을 집으려 하다 경찰의 단검을 빼내 자기를 덮친 경찰을 찌른다.
몸싸움- 아이는 돌을 들어 목을 조이는 경찰로부터 살고자 하나 이젠 숨을 쉴 수조차 어렵다. 그때 경찰의 칼집이 손에 닿았다. 그러나 여의치 않다. 경찰도 권총을 빼들고 쏘려고 위협한다. 
소년도 결사적으로 총을 나꾸어챈다. 총구를 파하며 경찰의 총을 나꿔챈 소년은 그에게 총알를 발사한다.
장애 소년 베버는 ‘구사일생’으로 살았다.
 
<영상이 던져주는 메시지>
 죽은 경찰의 옷을 벗기고 그의 상의를 입는다. 그리고 클로즈-업 되는 장애 소년의 얼굴, 그 얼굴에는 삶의 기쁨이 묻어나는 희열의 기쁨이 드러난다.
 
견장이 붙은 경찰의 상의를 입고 회심의 얼굴을 한다.
 나치로부터 자유를, 인간의 존엄성을, 나라의 평화로운 모습을! 
여러 가지 의미가 겹쳐져 있어 영상에 감춰져 있는 비하인드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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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병 환자 한 명의 하루 생활비와 치료비가 나치 치하의 독일국가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이유였다.
독일 국가사회주의=나치즘은 국민이 생산성을 높이에 충족하느냐 하는데 국가의 목적이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수준 미달은 국민이 아니다. 이에 따른 차이는 차별로 등급이 매겨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 여겼고 그에 따른 차별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므로 나치 국가에 필요한 효용성이 떨어지는 장애인을 모두 제거하는 버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국가의 명령이 내려졌으니 팔에 의수를 착용한 장애인 베버는 국가에 피해를 주는 죽어 마땅한 범죄자가 맞다. 그아이를 제거하는 것은 경찰의 책무라 여겼던 것이다. 경찰은 죽여야 할 마땅한 국가 범죄자를 척결하는 것은 애국하는 일이라 자랑스럽게 여겼을 것이다.
 총통의 명령은 국가의 명령이니까.

장애 소년으로서 제거 대상이 되어버린 한 소년 베버, 
살기 위해선 붙잡히지 않고 도망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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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히틀러가 실행한 T4 작전으로 인해서 30만 명이 넘는 장애인이 살해당했으며, 추가로 40만 명은 강제 불임 수술 당했다. 피해자의 대다수는 장애 아이들이었다.
장애인 제거는 비밀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2차 세계대전 중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험했고 개발하여 나치 강제노동수용소에서 대량 살상 가스실 운용을 유대인들에게 사용하였다. 

그러나 시대가 흐르고 바뀌면서 장애인들의 억울한 죽음은 그렇게 서서히 숨겨지고 잊혀져 갔다.

이 영화의 앤딩은 어두운 배경에 자막으로 처리한다. 그리고 숨겨놓은 그 역사를 밝은 세상으로 불러낸다. 그것이 독일의 죄악임을 지워버리거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감독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나치의 실체를 밝혀내야 한다.
나치즘의 추악한 그 정체를 목격한 목격자들로 밝히게 해야 한다. 
 
장애 소년 베버가 죽지 않아야 할 결단은 독일의 주권자가 누구인가? 
국가의 주체가 누구인가? 그리고 그날이 올바른 독일의 미래 서막이 되어야 한다.
 
팔에 의수를 착용한 소년은 독일 ‘민중의 용기로, 장애 소년 베버의 행동은 독일 민중의 거사이다.
감독의 메시지이다.
 
나치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 나치즘의 정체를 폭로하는 목격자가 바로 장애인이었다. 
통계상 70만 명 그외 1백 만 명 이상의 장애자 성소수자, 그리고 유대인 및 유대인과 결혼한 독일인과 히틀러에 저항하는 자들을 합하면 기하학적인 독일 민중에 대한 대량살상이었다. 
 
장애 소년 베버가 죽지 않아야 할 결단은 독일 국민이 주권의 주체임을 알리는 희망을 영상에서 보여준다. 
그리고 그날의 서막이 독일 민중이 살아내야 할 삶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국민을 대량 학살하는 국가 폭력성이 어떤 모습인지 알리는 국민저항의 정당성 또한. 국민의 할 일과 책임이 부여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민중의 거사여야 함을 장에 소년을 통해서 던지는 메시지라 할 수 있다. 
 
 
[20. Mai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