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연과 사랑으로 나 이제 그 사람이 있어 아름다운 시향기 가득 품어내듯 그 사람도 나로인해 아름다운 삶의향기 마음껏 느낄수 있게 하소서. 살아 오면서 아팠던 모든 순간 순간들 바람과 함께 허공에 날려버리고 아픈 기억일랑 강물처럼 흐르는 세월속에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곳으로 멀리멀리 흘려 보내게 ..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8.05.20
천상병, 歸天. 새 .약속. 갈대 歸天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 새 / 천상병 외롭게 살다 외롭게 ..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8.05.20
용서받을 수 있는 일본 지난 5월 9일 <광화문 열린 시민 광장>에서 어느 종교단체가 주최한 ‘일본헌법 9조의 실현’을 위한 조그마한 평화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는 올 5월 3일 일본평화 헌법의 발효 61주년을 기념하여 일본의 양심인사들이 요청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1970, 80년대 일본의 일부 양심인사들이 .. Wälbs/Sag mal, Was ist denn los? 2008.05.20
아버지의 눈물 한 남자에게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있었다. 아들은 만화책을 무척 좋아했는데, 하루는 도서관에서 만화책을 몇 권 훔쳐왔다. 그 사실을 알게된 아버지는 아들을 엄하게 꾸짖은 다음 도서관에 데리고 가서 책을 돌려주었다. 그런데, 그 이듬해 여름, 아들이 서점에서 만화책을 또 훔쳐 왔다. 그 다음해.. Wälbs/말과 말들... 2008.05.18
이런 남자 용서 못해 눈이 단추만 해서 쌍꺼풀 수술을 한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노출이 심한 여자만 보면 눈이 당구공처럼 커지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과거있는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미래가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귀 뚫은 남자는 용서할 수 있지만 귀가 막힌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머리카락 없는 거 용서..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8.05.15
삶이란 어쩌면... 조올 졸 쉴새없이 흘러내리는 시냇물은 썩지 않듯이 날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언제나 활기에 넘치고 열정으로 얼굴에 빛이 납니다 고여있지 마시길... 멈춰있지 마시길... 삶은 지루한 것이 아닙니다 삶은 권태로운 것이 아닙니다 삶은 신선해야 합니다 삶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삶은 사.. Wälbs/말과 말들... 2008.05.14
세월아!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가자 굳이 세상과 발맞춰 갈 필요있나. 제 보폭대로 제 호흡대로 가자. 늦다고 재촉할 이 저 자신말고 누가 있었던가. 눈치보지 말고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가자. 사는 일이 욕심 부린다고 뜻대로 살아지나.. 다양한 삶의 형태가 공존하며 다양성이 존중될 때만이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고 이 땅 위에서 너.. Wälbs/말과 말들... 2008.05.14
이런 사람이 그립다 연인같고 친구같은 사람 나이 든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그런 친구같은 연인 하나 갖고 싶다. 비슷한 시대에 태어나 애창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그런 사람을... 팔짱을 끼고 걸어도 시선을 끌지 않을 엇 비슷한 모습의... 그런 친구같은 연인 하나 갖고 싶다. 함께 여행하며 긴 이야기로 밤을 지새..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8.05.10
대인지뢰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해마다 발생하는 대인지뢰로 인하여 목숨을 잃거나 다리나 팔을 잘려 나가는 피해자들이 있지만 여기에 관심을 기울여주는 사람은 별로 없다. 얼마 전 경의선 복원을 위해 파주에서 이북을 잇는 철도를 만들기 위해 비무장 지대에 묻혀있던 지뢰 제거의 장면을 매스컴을 통해 보셨으리라. 이 지뢰밭.. Wälbs/말과 말들... 2008.05.10
박완서, "꽃 출석부2" 일전에는 아는 분이 우리 마당에 어떤 꽃들이 피는 지 물었다. 나는 으스대며 백 가지도 넘는 꽃이 있다고 말했다. 그건 누구한테나 그렇게 말하는 내 말 버릇이다. 그러나 거짓말은 아니다. 듣는 사람은 아마 백화난만한 꽃밭을 생각하겠지만 그것들은 한꺼번에 피지 않고 순서껏 차례차례 핀다. 그리..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8.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