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구석구석 살펴보기/기행 이야기

나자렛 동네

행복나무 Glücksbaum 2000. 3. 11. 20:10

 

나자렛은 이스라엘 남부 갈릴리 지방의 한마을로서, 갈릴리 호수 남서쪽으로 24km, 지중해로부터 약 32km 떨어진 에스드렐론 평야 북쪽의 해발300m 위의 분지로 삼면이 산으로 둘러 쌓여있다. 그곳의 기후와 강우량은 온화하고 식물을 재배하기에 적합하나 마을 수원이 하나밖에 없는 것이 큰 난점이다. 인구는 약 4만 명으로 60%가 기독교인이다. 나머지는 아랍인들로 시민권이 있으며, 원하면 군대도 갈 수 있다. 이곳은 성모 마리아가 수태고지(눅1:26)를 받았고 예수께서 거의 30년 간 사셨던 곳(눅2:39-52)이며, 요한에게 세례를 받기 위해 나사렛을 떠나기도 하셨다(막1:9).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 왜 나자렛을 떠나 가버나움에서 사셨는지 대해서는 아무런 이유도 언급되지 않았다. 

 

유적으로는 마리아가 수태고지를 받았던 동굴 위에는 1955년에 시작하여 1969년에 완성된 중, 근동에서 가장 현대적인 마리아 수태고지 교회가 서 있다. 물론 그 이전, 비잔틴 시대, 십자군 시대, 18세기에도 교회가 세워졌었으니 수차의 전쟁을 통해서 파괴되고 또 다시 건축하고를 수차례 계속했다. 2층 정면에는 이태리에서 기증된 성 모자의 그림이 있고 교회 정면에는 예수를 비롯하여 사자, 황소, 독수리가 세워져 있으며 현대교회 건축학적으로 중요한 건물이다. 그 옆에 예수님 일가가 사셨던 동굴 위에 세워진 성 요셉 교회가 있다. 지하로 내려가면 마리아가 물을 길로 왔었다는 전설이 있는 ‘마리아의 우물’이 있다. 수원은 앞 비스듬히 50m에 있는 성 가브리엘 교회의 지하에서 시작된다. 

 

자렛은 콘스탄티누스 황제 통치(A.D 324-337)전까지는 성소로서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심지어 이슬람교도의 정복(700년경)으로 많은 박해를 받았으나 십자군 시대까지 관심 지역이 아니었다. 십자군 운동 기간 중 다시 해방되어 그 중요성을 되찾게 되었다. 오늘날 나자렛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기독교 도시의 하나가 되었다.

 

 1) 예수 탄생 알림 교회

 2) 마리아의 우물

 3) 요셉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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