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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란 사람의 힘과 스타일

조국이란 사람의 힘과 스타일을 누가 변화하게 했는가? 생각을 다듬을 수 있는 소중한 글이라 여기에 남겨 공유합니다. ——— 조국이 변했다. 학자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것이 핵심이 아니다. 조국혁신당 돌풍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포인트가 아니다. 조국이란 사람의 힘과 스타일이 확 변했다. 강력한 전사로 변신했고 전쟁 사령관이자 전략기획자로 바뀌어 등장했다. 게다가 적확한 대중설득과 선동 감각까지 드러내고 있다. 연구와 강단에 충실한 지식인에서 그를 변모시킨 것은 다름 아닌 그가 겪은 고난이다. 그 유명한 영웅서사를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다. 추방과 고립, 생사의 벼랑에서 기어코 살아남아 되돌아와서 많은 사람들 즉 무리를 움직이는 사람은 세상을 움직이는 서사를 만들어 내었다. 조국의 서사는 흥미롭고 아름답다...

독립운동가 최재형선생 부인 유골을 국내로 봉환하기 위한 대국민 모금운동

(사)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와 의기투합해 최재형 선생 부인 유골을 국내에 봉환하기 위한 대국민 모금운동을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연해주 항일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최재형의 독립운동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1952년 작고) 여사의 유해를 이번 광복절을 맞아 국내로 봉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입니다. 최재형선생이 1920년 일제에 의해 연해주에서 총살당해 순국한 이후 최 여사는 70여 년 동안 키르기스스탄 공화국의 수도 비슈케크 공동묘지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몇 년 전 존재를 파악한 사업회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최 여사의 유해를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운동가묘역 108번(원래 최재형의 묘터)에 합장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최 여사는 공식적인 서훈이 없다 보니 현행법으로는 정부의 지..

EU, 인류미래를 좌우할 인공지능규칙의 법제를 착수하다.

EU, 인류미래를 좌우할 인공지능규칙의 법제를 착수하다. - AI 규제에 대한 합의는 인공지능의 사용을 제한하려는 세계 최초의 포괄적인 시도로 이를 확고히 해야 한다. 기고: 아담 사타리아노, 런던특파원, 유럽에 기반을 둔 기술문제 및 디지털 정책과 기술과 세계 문제의 교차점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출처: NYT, 2023년 12월 8일 유럽연합(EU) 정책입안자들은 금요일 광범위한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미치며 빠르게 진화하는 첨단 기술의 사용을 제한하려는 세계 최초의 시도로 인공지능을 규제하기 위한 포괄적인 법률제정에 동의했다. 이라고 불리는 이 법은 기술의 잠재적 이점을 활용하려는 동시에 작업의 자동화, 온라인 상 잘못된 정보확산, 국가안보 위협과 같은 가능한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려는 국가를 위한..

대통령 경호원들의 ‘입틀막 경호 사건’이 계속되는 지금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장에는 경호관들이 배치된다. 일부러 보이는 위치에 배치하여 위험요소를 차단하고 대통령 옆에 근접 배치하여 안전을 확보하고 출입구 외곽등 설정된 구역에 배치된다. 일부는 대중들 틈에 위장한체 배치되기도 한다. 카이스트 졸업식때처럼 졸업생이나 교수로 위장해 있기도 하고 군행사에서는 군인으로 위장해 있기도 하고 병원에서는 환자나 의사로 위장해 있기도 하다. 식별이 가능한 모습이나 위치에 있는 경호관과 달리 이렇게 위장한 경호관들은 절대적 위험이 아닌 이상 그 신분을 노출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처럼 졸업생 가운을 입고 위장한체 군중속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향후 경호업무를 수행하는데 지장이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절대적 위험상황에 대한 판단이 다를 수 있겠지만..

현 시점 이 나라 정치판에서 가장 반페미와 페미가 ‘찰떡 합궁'?

이준석 이낙연 등등등이 모였다는 소위 개혁신당, '이합집산', '잡탕밥'이라는 표현으로 다 설명 가능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우스꽝스러운 부분은 이준석과 류호정이 함께하는 ‘Love Motel 찰떡 합궁’? 이준석 지지층과 류호정 지지층을 생각해보시라. 이게 무슨 어처구니 없는 '개족보'냐고. 현 시점 이 나라 정치판에서 가장 반페미인 정치인과 가장 페미인 정치인이 짝짜꿍 '합방'을 하는 셈 아닌가. (물론 둘 다 제대로 반페미, 페미도 아니지만) 이건 뭐 상상초월의 변태적 정치결합. 유권자들은 이 희한무쌍한 정당의 아이덴티티를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걸까? 덕분에 지금 개혁신당 홈페이지엔 탈당 문의가 빗발치는 중이라고. 이준석은 반발하는 당원들을 어떻게든 설득하려 노력하는 중인데, 스스로도 납득이..

박은정의 이장폐천(以掌蔽天)

윤석열 한동훈 정치검사의 부당한 검찰권력 전횡(專橫)에 맞서서 분투(奮鬪), 민주주의를 지켜내고자 한 박은정 부장 검사가 사표를 냈다. 이장폐천(以掌蔽天)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진리와 ‘디올백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말했다. 1973년 11월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워터게이트 사건과 무관하다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people have got to know whether or not their President is a crook. Well, I’m not a crook.(국민은 대통령이 사기꾼인지 아닌지 알아야 합니다. 저는 사기꾼이 아닙니다.) 그러나 결국 그는 워터게이트 사건 수사 방해를 지시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자 하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얼마 전 윤석열 전 총..

진정 우리는 이래도 되는 건가요?

조국 일가에 대한 검찰의 잔학성을 접할 때마다 수박파들의 보수회귀 배신 등, 그리고 동시에 가슴이 저리는 건 평범한 시민, 아니 자식을 낳아 키우는 평범한 부모들이 보여주는 위선이다. 2019년 소위 조국사태가 터지면서 이 공간이든 주변 지인들이든 민주진영이라는 큰 범주 안에 있는 이들의 분노를 접할 때마다 나는 그들 가족이 당하는 고난보다 그것이 더 살 떨렸다. 내가 매우 신뢰하는 어떤 분도 그랬다. 내 새끼 잘되게 하겠다는 건 이해하는데 그래도 참았어야지. 그것의 최종버전이 김훈의 내새끼 지상주의론이다. 한 가족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박살낸 것으로도 모자라 가장에게 가랑이 사이를 기며 항복을 외치라고 할 때엔 그 죄과가 얼마나 무거워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널리, 두루 합당한 사유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