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Di 223

하느님의 평화가운데 살아가십시오.

노여움을 버려라. 격분을 가라앉혀라. 불평하지 말아라. 이런 것들은 오히려 악으로 기울어질 뿐이다. (시편 37,8) 아무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도리어 서로에게, 모든 사람에게, 항상 좋은 일을 하려고 애쓰십시오. (데살전 5,15) 평화를 추구하는 이는 이웃을 찾아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법을 배우고, 저주가 아니라 그들을 용서합니다. 평화를 찾는 이들은 선입견을 버리고, 위험을 감내하고, 사람의 변화를 신뢰하고, 희망을 불러일으킵니다. 더 나아가 그들은 이웃에게 다가가 손해를 감수하고 참고 동반하며 그들 자신이 하느님의 평화가운데 살아갑니다. 우리는 평화를 추구하고 있는가요? 샬롬. [Montag. den, 19. August 2024]

사랑한다는 것은 약하고 가난한 이들의 짐을 함께 진다는 뜻입니다.

[성서 말씀 묵상] 당신께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시며 당신께서 만드신 것을 하나도 혐오하지 않으십니다. 당신께서 지어 내신 것을 싫어하실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혜서,외경 11, 24)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 거룩한 사람, 사랑받는 사람답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동정과 호의와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입으십시오.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 주고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어 주는 끈입니다. (콜로새서 3,2) 우리가 그분에게서 받은 계명은 이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한1서 4,21) ---------- 사랑은 모든..

‘의로운 이는 믿음으로 살 것이다.’

[성서말씀] 복음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믿음에서 믿음으로 계시됩니다. 이는 성경에 “의로운 이는 믿음으로 살 것이다.”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로마서 1,17) 여러분은 분명히 우리의 봉사직으로 마련된 그리스도의 추천서입니다. 그것은 먹물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느님의 영으로 새겨지고, 돌판이 아니라 살로 된 마음이라는 판에 새겨졌습니다. (고린도후서 3, 3) 저마다 받은 은사에 따라, 하느님의 다양한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로서 서로를 위하여 봉사하십시오. (베드로1서 4, 10) _______________ 복음의 정신에 따라 살기 위해서는, 이 세상에 나타나는 항상 새로운 필요성 앞에서, 새로운 사랑의 시도(행동)로 응답할 줄 아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 이와 같..

책, ‘성경 너머로 성서 읽기’ [피터 엔스 지음]

매우 재밌고 유익한 책, 신학자 피터 엔스가 성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관해 쓴 이다. 피터 엔스 지음, 노동래 옮김, ‘성경 너머로 성서 읽기’ . —————— 피터 엔스는 아주 보수적인 기독교 신앙을 가진 학자였지만 창세기에 나오는 아담은 역사적 실존 인물이라기보다는 상징적 존재라는 주장을 폈다가 (미국에서 제일 보수적 신학교인)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쫒겨났다. 그 이후 피터 엔스는 성서를 어떻게 읽는 것이 원래 성서가 쓰인 목적에 부합하는지를 놓고 깊은 씨름을 거듭하며, 그런 고민과 연구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여호수아에 나오는 가나안인들의 대량학살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부터 시작해서 역사적 아담 문제, 구약성서 역대기와 열왕기의 서술 방식의 차이 문제 등을 다룬 후 신약성서에서 예수가 어떻..

역류를 거슬러 헤쳐 가십시오!

[성서 말씀]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외적 인간은 쇠퇴해 가더라도 우리의 내적 인간은 나날이 새로워집니다. (코린토2서 4, 16) 여러분은 예수님 안에 있는 진리대로, 그분에 관하여 듣고 또 가르침을 받았을 줄 압니다. 곧 지난날의 생활 방식에 젖어 사람을 속이는 욕망으로 멸망해 가는 옛 인간을 벗어 버리고, 여러분의 영과 마음이 새로워져, 진리의 의로움과 거룩함 속에서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된 새 인간을 입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4, 21-24) 여러분은 썩어 없어지는 씨앗이 아니라 썩어 없어지지 않는 씨앗, 곧 살아 계시며 영원히 머물러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하여 새로 태어났습니다. (베드로전서 1, 23) ------ 역류를 거슬러 헤쳐 가기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사..

‘정의로 사악한 세력을 제압해야 합니다.‘

[성서 말씀 묵상]사실 그 한 사람(아담)의 범죄로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죽음이 지배하게 되었지만, 은총과 의로움의 선물을 충만히 받은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통하여 생명을 누리며 지배할 것입니다. (로마서 5, 17)우리는 하느님께 속한 사람들이고 온 세상은 악마의 지배 아래 놓여 있다는 것을 압니다. 또한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오시어 우리에게 참되신 분을 알도록 이해력을 주신 것도 압니다. 우리는 참되신 분 안에 있고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이분께서 참하느님이시며 영원한 생명이십니다. (요한1서 5,19- 20)———

아모스서 3, 3- 7

두 사람이 미리 약속하지 않았는데, 그들이 같이 갈 수 있겠느냐? 사자가 먹이를 잡지 않았는데, 숲 속에서 부르짖겠느냐? 젊은 사자가 움켜잡은 것이 없는데, 굴 속에서 소리를 지르겠느냐? 덫을 놓지 않았는데, 새가 땅에 놓인 덫에 치이겠느냐? 아무것도 걸린 것이 없는데, 땅에서 새 덫이 튀어오르겠느냐? 성읍 안에서 비상나팔이 울리는데, 사람들이 두려워하지 않겠느냐? 어느 성읍에 재앙이 덮치면, 그것은 주님께서 하시는 일이 아니겠느냐? 참으로 주 하느님은, 당신의 비밀을 그 종 예언자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서는, 어떤 일도 하지 않으신다. ——— [12. Juli 2024]

네 빛을 새벽 햇살처럼 빛나게 하실 것이다.

[성서 말씀] “굶주린 사람에게 너의 먹거리를 나누어 주어라!”(이사야서 58, 7) 이 말씀은 우리를 향해 있는 것을 나누어 주라는 요구이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요청만이 아니라 하나의 약속을 동반한다: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햇살처럼 비칠 것이며 그 상처가 빨리 나을 것이다.(이사 58,8) ------ 네 단순한 ‘손 건넴’이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일인가! ‘우리가 곤경에 빠진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준다면 곧 어둠을 사라지게 하고 아침 햇살 밝히는 일이 된다! ’ 그들은 내손을 꼭 잡으며 감사하다는 구원의 기쁨을 말할 것이다. 그리고 그 난민의 한마디에 내가슴 한가운데 기쁨이 솟아오를 것이다. 우리 곁에 다가온 난민을 향해 작은 손 건넴이 어둠을 사라지게 한다. 그리고 모든 이들의 상처를 낫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