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화롯가 이야기들

로버트 프로스트, 가지 않은 길

행복나무 Glücksbaum 2002. 11. 14. 15:21

 

 

가지 않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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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숲 속으로 길이 두 갈래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어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 한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도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던 모양 입니다.

 

그 길을 걸음으로 해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기는 하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훗날을 위해 한 길은 남겨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이어 끝이 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일을 의심하면서도….

 

훗날에 훗날에 어디에선가

나는 큰 목소리로( 심호흡 한 번 하면서)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노라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했노라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을 달라졌노라고.

 

 

 

- Robert Frost

 

......

 

내 인생.

한번 밖에는 주어지지 않는 유한한 생.

두 갈래 길 가운데 한 길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내 인생이 아닌가?

 

내가 택한 길이 좀 힘들고 어려운 높은 산을 넘었다 해도 후회하기보다

남이 가보지 못하고, 걸어보지 못한 길을 지나쳐 왔노라고….

 

행복해 하자.

감사하자.

 

[6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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