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말과 말들... 271

6월항쟁20주년]박종철 사망사건의 전말 (上)

아아, 박종철, 민주화 밑거름되다. 20년 전 한 젊은이가 세상을 떠났다. 한국 정치사상 가장 빛나는 민주주의 혁명인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이다. 부정한 권력이 만든 범죄에 국민은 분노했다. 그 분노는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타올랐다. 쿠데타로 권력을 잡고 시민의 가슴에 총구를 난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도 서슴지 않았던 철권정권도 온 국민의 고문 규탄과 민주화 열망에 무릎 꿇지 않을 수 없었다. 빛나는 민주화의 밑거름이 된 박종철의 죽음. 세월의 흐름도 그 죽음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없다.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맞아 ‘민주화운동의 대부’인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사회 수석(65)으로부터 박종철 사망사건의 전말을 담은 원고지 200장 분량의 기고문을 받았다. 이를 3회에 거쳐 게재한다. 〈편집자..

6월항쟁 20주년: 박종철 사망사건의 전말 (上)

아아, 박종철, 민주화 밑거름되다. 20년 전 한 젊은이가 세상을 떠났다. 한국 정치사상 가장 빛나는 민주주의 혁명인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이다. 부정한 권력이 만든 범죄에 국민은 분노했다. 그 분노는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타올랐다. 쿠데타로 권력을 잡고 시민의 가슴에 총구를 난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도 서슴지 않았던 철권정권도 온 국민의 고문 규탄과 민주화 열망에 무릎 꿇지 않을 수 없었다. 빛나는 민주화의 밑거름이 된 박종철의 죽음. 세월의 흐름도 그 죽음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없다.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맞아 ‘민주화운동의 대부’인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사회 수석(65)으로부터 박종철 사망사건의 전말을 담은 원고지 200장 분량의 기고문을 받았다. 이를 3회에 거쳐 게재한다. 〈편집자..

검찰과 언론

검찰과 언론의 칼춤은 반드시 멈추어야한다. 두 개의 막강한 칼잡이 집단의 어지러운 검무(劍舞)에 매일 신문과 방송을 보기가 두려워질 정도다. 법과 공권력이라는 이름의 검(檢)이라는 칼과 진실의 전달이라는 사명의 허울 뒤에 ‘진실을 제조’해내고 ‘사실을 가공’해내는 언(言)이라는 칼, 이 두 개의 칼이 한 몸으로 어울려 불러대고 추어대는 이중창과 2인무의 파열음과 광무(狂舞)가 귀를 찢고 눈을 산란케 한다. 검란(檢亂)과 언란(言亂),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결과이자 원인이다. 한쪽이 다른 쪽을 낳고 그 다른쪽이 다시 상대를 키워주는 상인상과(相因相果)의 관계다. 그러나 한편으로 지금의 두 개의 칼의 등등한 기세는 또한 그 전성(全盛)의 마지막 순간을 향해 치닫는 것이기도 하니, 그 점에서 우리는 애써 낙관..

고 박원순을 애도합니다.

박원순 시장의 황망한 사망소식을 접하며 가슴에서 치밀어 오르는 깊고 슬픈 마음을 주체할 수 없으니 어떻게 해야 할까. 아래 글에 공감하는 마음 있어 대신한다. ...... "박원순 죽음에 관하여" 1. '박원순'이라는 고유명사를 지닌 한 사람이, 7월10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매듭지었다. 그에게 공적으로 붙여진 이름은 '서울시장' 이다. 그러나 그는 한 '인간'이다. 우리는 이 단순한 사실을 얼마나 자주 망각하는가. 그에게 붙여졌던 ‘진보적인 인권 변호사,’ 또는 서울을 ‘세계적 도시’로 만든 시장 등 다양한 표지들은, 그가 무수한 결을 지닌 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모두 포괄할 수 없다. 한 인간으로서 지닌 다양한 외적, 내적 결들의 한 부분..

메르켈 총리와 관료들의 발표내용.

15.Apr.2020 일자에 발표된 메르켈과 관료들의 발표내용. 그동안 모두가 동의했던 조치에 협조해주신 점에 매우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희는 그 다음 단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의 의료수용량을 넘지 않는 선에서 현재 전염되는 정도를 조율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그동안의 작은 성공에 대하여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바이러스에 대한 약이나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아주 긴 시간동안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한다는 것에 대해 이해해야합니다 이전에 협의했던 대로 1,5미터의 거리를 유지하고 두명까지만의 동행이 가능한 것은 계속될 것입니다 저희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전염병이 어떻게 퍼져나가는지 주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디에 갔는지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앱이 필..

세월호 참사 6 주기

4월 16일은 세월호 6 주기, 그간 떠들썩 했는데 무엇이 달라졌나? 헤아려 보니, 립 서비스와 막말만 무성했다. 우리 사회는 말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이웃 목소리를 귀기울여 주는 사람은 적었다. 자기 욕심을 위해선 막말도 서슴없이 해대는데 선을 행하는 일엔 야박하다. 그러니까, 똥뒷간 구데기 김진태나 차명진 같은 썩어빠진 물괴가 날뛰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의 립 서비스는 더 야속하다. 노란리본 단 사람들도 총선 놀이에 멀찍이 거리 두기에 나선지 오래다. 슬픔을 가진 이들에게 위로할 길이 없다. 보듬어 격려할 그 무엇이 없다. '하느님, 어떻게 해요?' ... 조용한 침묵 가운데 내 안에 계신 하느님께 말을 걸어본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죽음의 골짜기를 간다 해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

단순한 정치

정치는 단순한 일상의 삶, 즉 생활에 적용되는 기본적인 규칙을 생산할 수 있다. 민주주의를 이루어 평화로 나아가는 일은 어느 누군가가 작전하듯 개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듯, 다름이 많은 지금, 시민의 소리는 다양하나 서로 함께할 원칙을 만들어 가는 노력들 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는 무던한 토론과 인내가 필요 할 것이다.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는 일은 일상의 민주정치를 이루어가는 지름길이다. 서로 토론을 통해서 타당한 새로운 원칙을 만들어 가는 일이기에 많은 시간과 인내를 필요하고 있다. 그러므로 결코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정치를 체험하게 안내하는 독일 연방의회의 청년 교육책자. bpb.de 5570_einfach_politik_einmischen_k..

헨델하우스

작곡가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이 1685년 이곳에서 태어나 헨델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헨델하우스에는 기념관이 있어 둘러보면 좋다. 특히 음악감상실에서 그의 명곡들을 들어보는 것도 시간여행의 쏠쏠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악기행이 될 것이라 여겨 추천한다. 바흐의 흔적도 남아있어 바흐박물관도 찾을 수 있고, 한 걸음 더 들어간다면 종교개혁 당시, 마틴루터와 피튀기는 전투를 한 면죄부판매왕 알브레히크 대주교와의 진보 대 보수의 전투장이었던 것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도시가 작아 하루 일정이면 할레의 하이라이트를 조망할 수 있어 좋다. [사진, 헨델하우스 앞] 위치 : Haendel-Haus Halle. Grosse Nicolaistrasse 5. Halle(Saale) 개관시간: 1) 4월~10월까지/ ..

<Treptower Park>

베를린시청에서 남쪽 슈프레강 옆에 위치해 있다. S-Bahn 을 타고 트렙토어 공원 역에서 내린다. 슈프레강을 따라서 펼쳐지는 베를린 최대의 공원이다. 공원 안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베를린 공방전으로 사망한 소련군 전사자 기림비가 있고 어린이를 안고 있는 병사가 Hakenkreuz(나치의 깃발)을 밟고 서 있는 모습이다. 이 Hakenkreuz가 새겨진 돌은 히틀러의 집무실 건물의 돌을 가져다 만들었다고 한다. 넓은 공원을 산책하는 것도 좋으며, 곁에 있는 슈프레강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퀴페닉을 지나는 뮈겔 호수를 유람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호수를 배경으로 한 저녁 일몰은 잊지 못할 베를린의 추억을 안겨준다. ...... 일본의 아베 정권이 일본국기가 아닌 전쟁에서 사용하던 욱일기를 동경올림픽..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 KZ-Gedenkstätte Sachenhausen >

1. More than 200,000 people were Imprisond here by the Nazis and some were 50,000 were brutally murdered. Sachenhausen was initially user to Impresson politik opponents. Later the Camp was user as training grund for the Holocaust once certain groups had been defined as racially or bioloically inferior ...... 1. 히믈러에 의해 만들어진 강제수용소는 독일 내국인에게는 독일국가사회주의 반대하는 이념적 구속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유대인이나 외국인에게는 그들을 강제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