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말과 말들... 268

독일- 개인자유와 외출금지 사이에서

독일 슈피겔지는, 코로나바이러스 및 Covid-19 위기대처 조치에 있어서, 유럽 일각에서 제기하는 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제시한다. "한국 국민들은 이런 사적인 영역의 침해를 받아들임으로써 다른 종류의 자유, 즉 제약 없이 계속 이동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받고 있다." Covid-19 감염자에 대한 '디지털 추적'은 소수의 권리를 침해하지만 '외출제한'은 모든 사람의 권리를 침해한다면서, Covid-19 감염사례를 하나하나 추적하지 못한다면 외출제한에서 연락금지로 그리고 외출금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한다. [13.Apr.2020] ... # Covid-19 위기, # 물리적 접촉금지, # 외출제한, # 연락금지, # 외출금지,

그레타: 녹색으로 위장한 사기행각이라 맹비난

인류의 운명 특히 젊은세대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기후정상회의 Cop26의 1.5 나를 포함해 지금의 기성세대 모두 지구가 제공하는 단물을 빨아먹고 곧 닫칠 기후재앙을 의도적으로 외면하면서 "미래"와 "지속" 그리고 "기후정의"라는 용어를 잊어버린 듯 하다. 급한대로 진보적 매체에 비친 글래스고 현장의 모습 2건을 소개한다. 우선 산업수준과 인구당 누적된 탄소소비량은 산술적으로 비례하는데, 산업화이후 서구가 발생시킨 온실가스 누적량이 중국의 5-10배, 인도의 20배 이상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가난한 국들의 배출량은 불과 1-2% 수준인데 기후온난화가 진행되면 이들 10억 인구의 이주가 불가피하다. 부국을 위한 "기후-식민주의화, Green-Colonialism"이..

Zweck-WG에 대해 알고 싶어요?

:- Zweck-WG가 무슨 뜻일까요? 이곳 사람들이 뜻하는 “Zweck-WG를 찾는 사람은 사절이다.어떤 Zweck-WG를 기대하지 마라.” 이런식으로 본인들의 공동생활 분위기,스타일 같은 것으을 설명하던데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저는 전혀 모르겠네요. 무슨 목적으로 오는 사람을 거절한다는 것인지요? :- 답이 되었으면 해요. 1. 첫째 의견 보내신 분 Zweck-WG는 돈을 절약할 목적으로만 같이 사는 형태입니다. 다시말해 WG구성원끼리 친목을 다지거나 하지 않아요. 공간을 공유하지만 공동체생활보다는 각자의 개인생활을 중요시해요. 뭐 저녁에 같이 요리해먹거나, 같이 게임하거나 그런게 없어요. 그렇다고 공동체생활에서 자기의 역할을 무시하며 자기맘대로 해도 되는 건 아니구요. 2. 둘째 의견 보내신 분 하..

"미군은 해방군인가 점령군인가?"...미국 '비밀문서'로 본 한국현대사

김택곤 저, "미군은 해방군인가 점령군인가"...미국 '비밀문서'로 본 한국현대사 1945년 찾아온 해방, 그리고 1950년 한국전쟁. 그 사이 5년의 시간은 지금도 현대 한국사 최대 격동기로 불리는 논쟁적인 시절이다. 식민 종주국의 철수와 미군정의 시작, 그리고 새로운 사회 건설을 위한 이념 쟁투가 극으로 치닫던 시대. 1945년 해방과 동시에 우리 민족은 미-소 이념 대결의 볼모가 되어 단독정부가 따로 수립됐고, 결국 냉전의 회오리에 휘말려 6.25를 맞게 된다. 지금 우리는 그 5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해방 공간을 배경으로 기록된 역사는 늘 치열한 논쟁의 중심에 서 왔다. 1997년 최초의 정권 교체 이후 2000년대를 지나오며 정치권에서 불거진(아직도 해소되지 않는) 이념 논쟁의 뿌리도 19..

코로나-19에 관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특별 담화문

제2차 대전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임을 인식한 독일 수상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특별 담화문입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해 나가려는 독일연방정부의 대응과 전체 상황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모두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삶이 매우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상황이 변화할지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따라서 분데스칸츨러린으로서 그리고 현재 우리 정부가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이 상황을 모든 각각의 개인이 자신의 과제라고 받아들인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이 상황은 굉장히 심각합니다. 신중하게 생각해주십시오. 2차세계..

토지는 생산물을 일구는 노동자가 주인이어야 한다.

1991년 말 소비에트가 해체하자 사회주의 국가들의 경제는 졸지에 벼락 맞은 듯 했다. 북한이 ‘고난의 행군’을 겪었듯이, 쿠바는 ‘평화 시의 특별기간(El período especial en tiempos de paz)’이란 국가비상사태를 겪으며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렸다. 1959년 혁명 후 30여 년간 쿠바가 이룩한 괄목할 여러 성과는 소비에트에 의존한 신기루 유토피아였을까? 1992년 피델 카스트로는 이렇게 하소연했다. "쌀은 이미 바닥이 났고, 콩은 50%, 식물성 기름은 16%, 라드 7%, 연유 11%, 버터 47%, 분유는 22% 밖에 남지 않았다." 1992년에는 수입액이 80% 급락하고 실질 경제는 60%이상 추락했다. 이때 쿠바가 상실한 무역량 80%는 식료품과 의약품이었다. 미국은 이..

흰소 이야기

인도에서 일하는 흰소를 만난 적이 있다. 그 소는 예수와 같았다. 째찍에 맡기도 하고, 수레를 끌기도 하고 급기야는 아이들에게도 손가락질을 당한다. 누렇게 생긴 황소들이 거리에서 배를 깔고 누워있다. 거기에 흰소가 나타났다. 부활한 예수 같다. 지난 크리스마스는 성탄절이 아니었다. 코르나19로 심각하게 예배당 문을 닫아야 했다. 온라인 비대면 예배라고 해서 지구상의예수는 어느 큼직한 교회 밑에 쓰러져 노숙자가 됐다. 90년 전에는 쪽발이 놈들에게 징병으로 끌려가 지옥도에서 흰소로 살아 났다. 남양군도의 피비내리는 거기에서도 흰소로 부뢀 했다. 몇년 전에도 흰소는 종로 3가를 걷고 있었다. 우보천리, 만리, 어쩌구 저쩌구 하는 사람들 틈을 지나고 있었다. 제사 상에 촛불은 거의 타고 이제 심지조차도 타들어..

6월항쟁20주년]박종철 사망사건의 전말 (上)

아아, 박종철, 민주화 밑거름되다. 20년 전 한 젊은이가 세상을 떠났다. 한국 정치사상 가장 빛나는 민주주의 혁명인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이다. 부정한 권력이 만든 범죄에 국민은 분노했다. 그 분노는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타올랐다. 쿠데타로 권력을 잡고 시민의 가슴에 총구를 난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도 서슴지 않았던 철권정권도 온 국민의 고문 규탄과 민주화 열망에 무릎 꿇지 않을 수 없었다. 빛나는 민주화의 밑거름이 된 박종철의 죽음. 세월의 흐름도 그 죽음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없다.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맞아 ‘민주화운동의 대부’인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사회 수석(65)으로부터 박종철 사망사건의 전말을 담은 원고지 200장 분량의 기고문을 받았다. 이를 3회에 거쳐 게재한다. 〈편집자..

6월항쟁 20주년: 박종철 사망사건의 전말 (上)

아아, 박종철, 민주화 밑거름되다. 20년 전 한 젊은이가 세상을 떠났다. 한국 정치사상 가장 빛나는 민주주의 혁명인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이다. 부정한 권력이 만든 범죄에 국민은 분노했다. 그 분노는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타올랐다. 쿠데타로 권력을 잡고 시민의 가슴에 총구를 난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도 서슴지 않았던 철권정권도 온 국민의 고문 규탄과 민주화 열망에 무릎 꿇지 않을 수 없었다. 빛나는 민주화의 밑거름이 된 박종철의 죽음. 세월의 흐름도 그 죽음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없다.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맞아 ‘민주화운동의 대부’인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사회 수석(65)으로부터 박종철 사망사건의 전말을 담은 원고지 200장 분량의 기고문을 받았다. 이를 3회에 거쳐 게재한다. 〈편집자..

검찰과 언론

검찰과 언론의 칼춤은 반드시 멈추어야한다. 두 개의 막강한 칼잡이 집단의 어지러운 검무(劍舞)에 매일 신문과 방송을 보기가 두려워질 정도다. 법과 공권력이라는 이름의 검(檢)이라는 칼과 진실의 전달이라는 사명의 허울 뒤에 ‘진실을 제조’해내고 ‘사실을 가공’해내는 언(言)이라는 칼, 이 두 개의 칼이 한 몸으로 어울려 불러대고 추어대는 이중창과 2인무의 파열음과 광무(狂舞)가 귀를 찢고 눈을 산란케 한다. 검란(檢亂)과 언란(言亂),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결과이자 원인이다. 한쪽이 다른 쪽을 낳고 그 다른쪽이 다시 상대를 키워주는 상인상과(相因相果)의 관계다. 그러나 한편으로 지금의 두 개의 칼의 등등한 기세는 또한 그 전성(全盛)의 마지막 순간을 향해 치닫는 것이기도 하니, 그 점에서 우리는 애써 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