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프로스트, 가지 않은 길 가지 않은 길 ------------------------------------------------------------- 노란 숲 속으로 길이 두 갈래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어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 한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2.11.14
쓰레기통 쓰레기가 꽉찬 쓰레기통에 넘치도록 쓰레기가 있는데도 정성스럽게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음료수 캔, 비닐, 다 읽은 신문, 담배꽁초, 등등.... 사람들은 이것들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린다. 쓰레기가 넘쳐 인도 위로 나뒹굴 쓰레기 임을 알면서도... 차서 넘쳐버린 쓰레기통은 이.. Wälbs/Sag mal, Was ist denn los? 2002.10.26
체로키 인디언의 외침, Amazing Grace Amazing Grace "나같은 죄인 살리사...." ... ... 지금으로부터 160여년 전인 1838~39년. 지금의 미국 동부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앨러배마 주 일대에 살고 있던 체로키 인디언이 백인 이주민 국가 '미합중국'의 강제 이주령에 의해 고향에서 5천리(2000km) 떨어진 머나먼 오클라호마 주 허허..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2.09.12
길 위에서 짧은 인생을 사는 길 위에서 여러 개의 길을 만난다. 어떤 사람은 이미 만들어진 길이 아니라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길로 나아가는 모험도 의미 있는 길이라고 노래했다. 내 가는 길, 길 위에 서있는 나, 어떤 길로 나아가고 있나?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가? .... 8.15 해방 전이었다.. Wälbs/Sag mal, Was ist denn los? 2002.09.01
청포도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두 ..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2.08.15
문병란, 우리들을 위한 8월 우리는 우리들의 8월로 돌아가야 한다. 그날의 감격, 그날의 뜨거운 함성, 그날의 하나였던 눈물로 돌아가야 한다. 일본의 모진 쇠사슬에서 풀려나던 날 전쟁이 끝나고 옥문이 깨어지고 우리 형제가 일본의 독아(毒牙)에서 살아났던 날 그날 우리는 하나의 형제였다. 그날, 평양과 서울은 ..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2.08.11
나무의 노력 어느 우화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 옛날, 어느 들판에 아름답게 생긴 건강한 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 나무가 자라는 들판에 거세고 강한 바람이 불어 왔습니다. 나무는 이리저리 심하게 흔들리다가 그만 가지가 찢겨져 떨어져 나갔습니다. 바람이 지나간 후 나..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2.07.25
로버트 테스트, 생명의 선물 로버트 테스트의 “생명의 선물”이란 시는 이렇게 시작한다. “산 자의 것으로 만들어 주소서. 언젠가는 나의 주치의가, 나의 뇌기능이 정지했다고 단정할 때가 올 것입니다. 살아 있을 때의 나의 목적과 의욕이 정지되었다고 선언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 나의 침상을 죽은 자의 것으..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2.07.17
잠깐만! 잠깐만! 이대로 좋은가?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길을 걸을 때나 잠자리에 누웠을 때나 잠깐만! 이대로 좋은 가? 부정과 부패 사치와 허영 인간비하와 인간경멸 자포자기와 완전체념 잠깐만! 이대로 좋은가? 함께 생각하자. 함께 개혁하자. 우리 함께 새 삶, 새 공동체를 이룩하자. [07 Jul.1973.. Wälbs/Sag mal, Was ist denn los? 2002.07.07
굶주리는 백성들 마른 목은 길쭉하여 따오기 모양이요. 병든 살갗 주름져 닭살 같구나. 우물은 있다마는 새벽 물 긷지 않고 땔감은 있다마는 저녁밥 짓지 못해. ……… 관가의 돈 궤짝 남이 볼까 쉬쉬하니 우리들 굶게 한 건 이 때문이 아니더냐. 관가 마구간에 살찐 저 말은 진실로 우리들의 피와 살이네. ..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2.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