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 호수의 동편 지역,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고원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호수를 내려다보고 있다. 이 고원이 오늘날 이스라엘의 최북단, 레바논, 시리아와 국경을 접하는 곳이다. 그리고 시리아 사이의 분쟁의 초점이 되었던 곳이다. 헬몬 산기슭(2,814m)에서 남북이 약 70km, 동서가 약 20km, 넓이는 약 1,150 평방 km나 된다. 구약시대에는 이곳을 바산이라고 불렀다. 고지대이지만 땅이 비옥해서 예로부터 ‘소가 살찌는 곳‘이라 알려져 오던 곳이다. 골란고원은 1948년 이전까지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잊혀진 땅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독립하면서 상황이 매우 달라졌다. 숙적인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접전하는 국경지역이 되었기 때문이다. 골란고원이 시리아 측에 유리한 군사적 요지로 떠오..